오랫만에 브런치타임
가끔 사는게 너무 복잡할때가 있다. 나의 비전과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설계하고 기획한 것들을 떠올려보면 너무도 복잡하고 어려워보여진다. 이럴 땐 뭔가 시도도하기전에 겁을 먹게되고 생각했던것보다 실행도 늦어진다. 요즘엔 이러한 것을 많이 느낀다. 글을 쓰는 공간인 이 곳 브런치마저도 그렇다. 호기롭게 나만이 할수있는 글을 쓰고자 브런치 작가에 도전했지만 정작 많은 글을 쓰지도 못했다.
이러한 것을 보면 단순히 무언가를 보더라도 꾸준한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새삼느끼게된다. 결국에는 꾸준한 것이 살아남는다고도 생각이 든다. 아무리 큰 비전을 갖고 좋은 기획을 하고 설계를 잘짠다고 하더라도 꾸준함이 없다면 그 기획은 가파르게 무너질것이다. 꾸준함은 대다수의 방면에서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것 같다. 운동을 하는것도 꾸준하게 하지 못하면 과체중이나 저체중이 될것이다. 사랑을 하더라도 꾸준함이 없다면 사랑이 녹거나 식고 누구 한사람이 멀어질 것이다. 사회적 관계역시 관련된 사람들간의 유대감을 꾸준하게 유지하지 않는다면 그 사회적 공동체는 비활성화가되고 구성원들은 하나둘씩 빠져나갈것이다.
그 누구도 알수있는 당연한 문제이지만 정작 실행은 쉽지 않은 것이 꾸준함 바로 그것이다. 어쩌면 비전과 욕망과 욕심이 너무 광대하고 크기때문에 그것을 상상, 기획, 계획하는데만 에너지를 소진하여 정작 실행에 있어서 그만큼의 에너지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정작 그 비전과 욕망, 욕심을 이루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것은 지속가능성, 꾸준하게 할수 있는것인가인데 정말 중요한 이부분은 생각하지 못한 채 그저 비전욕망만 바라보고 있게된다.
이렇게 나의 온 사고와 환경이 복잡해질때는 결단을 내리게 된다. 현재 하던 모든 것들을 잠시 내버려두고 한가지에만 집중하자. 일단 내가 현재 살고있는 집을 지금 청소하자. 그리고 밀린 빨래또한 지금하자. 설거지를 하고 난 다음 간단하게 10분~15분간 운동을 지금하자. 현재 중요한것은 비전과욕망이 아니다. 그저 눈앞에 있는 청소와 빨래, 약간의 근력운동이 이세상 그무엇보다 중요하다. 이것을 해야만 살아갈수 있고 다음것을 할수있다.
눈앞에 있는 이 작은 과제들을 마친 후 나는 또다시 해야할 단 한가지를 정하고 바로한다. 내가 지난주에 하려고 했던 밀린 업무중에 가장 중요한 단 한 가지를 골라서 지금한다. 이 업무를 하는과정에서 빠르게 할필요는 없다. 오늘 깨어있는 시간들 중 자기전까지 완료할수있으면 하고 그렇게 못한다면 당장 자고 내일다시한다. 이 업무가 끝나면 또다른 업무 한가지를 정하여 그것만한다. 내 상황과 환경에 따라서 업무를 수행한다. 절대로 업무를 하던것 이외에 다른 업무를 하지 않는다. 한가지의 업무만 붙잡고 끝날때까지 한다.
이번주는 이러한식으로 한번 나아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