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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림치즈 Oct 19. 2023

5살의 희로애락

단편적으로 정리해 본 아들의 2023년.

1단계부터 3단계까지 업그레이드!

준이의 취미는 자동차 만들기이다. 하루 중에 가장 진지한 시간이기도 하다. 몇 개월씩 나이를 먹으면서 그 형태가 점점 세련되어 가는듯하다.

준이가 가장 기뻐하는 순간은 간식 먹을 때인데 매번 웃는 모습이 너무 해맑아서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그리고 가장 슬퍼하는 순간은 혼났을 때이다.

아침에 산책하다 주운 돌멩이로 엄마가 구매한 유리 소재 식탁을 콩콩 다섯 번을 후려쳤더랬다. 근데 뭐 보고 있니...

우리 집 장난꾸러기 대장이지만 가끔은 이렇게 엄마 아빠 말도 잘 듣는다. (아들~ 만세~!)

스윗한 모습도 있다. 지난밤에는 장난감 정리하는 걸 도와줘서 고맙다며 칭찬 스티커를 붙여주었다. 

붙어있으면 싸우다가도 어느새 화해하고 놀기를 반복.

한참 동안을 재밌게 놀다가 베개인 줄 알고 잠결에 딸 궁둥이 위에 누운 모습. 흑역사 찰칵 ㅡ


천방지축 어리둥절 빙글빙글 돌아가는 준이의 5살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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