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서
코다(우리 집 개) 운동도 시킬 겸 오랜만에 아들하고 공원을 걸었다.
사월에도 간간히 눈이 내리는 이곳이다 보니 봄이 와있는 것도
느끼지 못하고 3월을 지나고 있었다
며칠 푸근한 날씨에 상체를 벗고 달리는 젊은이들과
나무들이 뿜어내는 봄기운으로
가지마다 연둣빛 안개가 서려있고
눈부신 봄이 내 곁에서도 걷고 있다
돌아오는 길
집집마다 현관 앞 화단에 봄을 여는 꽃들의 새순들이 뽀로로 올라와 있는 것을 이제야 보다니..
식물들은 더욱 민감하게 봄을 느끼나 보다..
3/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