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일단 취소 할게요

충동소비 막는 법

by 향긋한


오늘은 가족 다 같이 장을 보러 마트에 갔다.

바이올린 연습을 하면서

바이올린 연습‘만’을 위한

노트를 사고 싶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마트에서 아주 작고 귀여운 노트를

보자마자

그 소비를 합리화하기 위한

이유가 떠올랐다.

게다가 아주 작고 귀여운 노트는

단돈 $4였다.

사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나는 집에 있는 노트를

모두 사용한 다음

새 노트를 구매하겠다고

선언하지 않았던가?


나와의 약속은 깜빡 잊은 채로

노트를 만지작만지작 거렸다.

디자인도 마음에 들고

작은 사이즈도 마음에 들고

심플한 게 내 취향이었다.


그 노트가 마치

마법처럼 연습의 효율을

높여줄 것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뭔가 찜찜했다.

’필요‘처럼 느껴지지만

쇼핑 리스트에는 애초에

노트 구매가 없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집에는

아직도 노트가 있다는 걸

나 스스로 너무 잘 알았다.


카트로 옮기려던 노트를

애써 모른 채 하며

제자리에 올려두었다.

집에 돌아와서는

‘노트를 갖고 싶었던 욕구‘를

까마득히 잊은 채로

저녁 식사를 하고

집안일을 했다.

왜일까?

왜 나는 집에 돌아와서는

노트에 대한 나의 욕망을 잊었을까?

그 이유는 바로

’눈 앞에 있어 충동적으로 든 욕구‘였기 때문이다.



꼭 필요한 것처럼 느껴지더라도

애초에 쇼핑 리스트에 없었던 품목이라면

일단 소비를 취소하고 집으로 돌아와 보자.

그리고 ’하루‘만 기다려 보자.

완전히 충동 소비 하고 싶었던

그 물건에 대해 잊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물론, 돈도 아낀 나도 발견할 테다.



#절약

#충동소비절제

#절제

#충동소비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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