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 소스 공병 활용하기
지퍼백과 비닐랩이 똑 떨어졌다.
소분한 재료를 냉동할 때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지퍼백과 비닐랩.
그런데 다시 사고 싶지는 않았다.
비닐을 사용할 때마다
마음이 불편하기도 했고
곧 이사를 앞두고 있으니
‘없으면 없는 대로’ 한 번
생활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 역시 생활 속
작은 ’실험‘을 감행할
절호의 기회란 생각이 들었다.
주말에 간단하게 요리해 먹을 수 있도록
냉장고에 있는 야채를 손질했다.
지퍼백과 랩 대신
보관할 수 있는
용기를 이리저리 찾아 헤맸다.
밀봉한 상태로 1~2일 동안
재료를 보관할 수만 있으면 된다.
내 레이더망에 포착된 것은 바로
다 먹은 파스터 소스 ’유리 병‘이었다.
양파와 당근을 먹기 좋은
한 입 크기로 자른 후
유리병에 넣었더니
비닐에 넣었을 때 보다
더 예뻤다.
지퍼백에 넣으면 냉장고에
세워 놓기 어중간하고
정리하기가 어려웠는데
유리병은 냉장고에
떡 하니 자기 자리를 차지하고선
’당근 여기 있어요‘
’양파 여기 있어요‘
하고 알려 주었다.
랩이 없고
지퍼백이 없으니
조금 불편하긴 하다.
그런데 생활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없으면 없는 대로!
그렇게 생활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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