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내 차례.
외국에서 두 아이를 24시간 육아하며 보낸지
꼬박 1년이 지났어요.
한국이었다면 ktx에 몸을 싣고
친정 부모님 댁으로 2시간 만에 달려가
도움을 받았을 텐데,
아는 사람 한 명 없는 외국에서
'집콕 육아'는 점점 제 숨을 조여왔어요.
처음엔 어느 것 하나 내 힘으로
통제할 수 있는게 없다는 생각에
참 무기력했어요.
현실에 정면승부하자니 눈 앞이 캄캄해서
작은 화면 속에서 나오는 세상만 바라보고 있었어요.
새벽 늦은 시간까지 핸드폰 보다 겨우 잠들고
또다시 똑같은 하루가 시작되면
하루를 겨우 버티며 지내기를 반복하다
어느 날 문득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처럼
남은 30대를 보내면
10년 후 내 모습은
늘어난 뱃살과
메말라 버린 자존감일 거란 생각이었죠.
두려움을 느꼈어요.
지금과 달라진 점이
하나도 없을 것 같았어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했다고 해서
육아를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해서
오늘 하루를 어쩔 수 없이 이끌려 다니다
흘려 보내야 할까? 하고
스스로에게 물어보았더니
답은 '아니'였어요.
지금은 하루에 불과하지만,
내 삶에 대한 애정이 결핍된 마음,
양치할 때 생각없이 흘려보내는 물처럼
무의미하게 낭비하는 시간이 쌓이면
결코 '내일의 나'를 기대할 수 없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내 삶을 주도적으로 살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부터 시작했어요.
1년을 촘촘하게 계획한다고 해도
변수가 많이 생길 수 있어 좌절하기 쉽지만
오늘 주어진 '하루'만큼은
'나를 위해 보내는 시간'을 만들어
누가 먼저 물어보기를 기다리기 전에
나의 안녕을 내가 먼저 물어주고
다른 누가 해결해주기를 기다리기 전에
나의 몸과 체력을 기르기고
'내일의 나'를 긍정할 수 있도록
오늘 하루 만큼은
'내가 배우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을 꼭 만들겠다고 말이에요.
오늘도 겨우 하루를 버티셨나요?
이젠 엄마 당신의 마음을 보살피고 안아주고
당신의 몸을 단단하게 단련하고
'나의 내일'을 긍정할 수 있는
공부를 시작할 차례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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