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난 밥만 먹는데 살이 찌더라니까요?

내 식습관 메타인지 높이기

by 향긋한


‘-7kg 감량하기 한라산 등반’을 시작한 지

어느덧 10일 차가 되었습니다.

사실 아직 산 근처까지 간 것은 아니고요

정상까지 포기하지 않고 올라가기 위해서

제 자신에 대해 좀 더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조금씩 늘려왔던 식사량,

애들 간식 주면서 나도 먹었던 간식들,

그래도 양심상 밥 대신 식사로 먹은 샌드위치

‘주말이니까’ 하며

주말을 자축하며 들었던 맥주 몇 잔들,

이리보고 저리 봐도

온통 타당하고 정당해 보이고

크게 폭식을 하는 것도 없는데

얼마큼 양을 줄여야 할까? 하는 의구심이 밀려왔습니다.


식단 기록을 9일 동안 하면서도

‘특정 음식을 포기하는 에베레스트급 다이어트‘가 아니기에

’ 적게 먹고 있는 것 같은 주관적 느낌‘에서 길을 헤매던 그때!

제게 작은 질문을 하나 던져 보았습니다.



‘질문은 명령보다 아이디어와 해결책을 생산하는 데 훨씬 유용하다 _ 출처: 책 아주 작은 반복의 힘’


‘적게 먹어! 쪼금만 먹으란 말이야!’라는 강압적인 명령 대신 제 자신에게

‘식사 일지를 쓰면서 어떻게 하면 먹는 양을 1% 줄일 수 있을까?’ 하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다이어트에 돌입한 10일 동안 먹은 양이 아니라

평소에 ‘탈 다이어트’ 시기에 편안히 먹던 양을 엑셀에 적어 보았습니다.



프렌치토스트는 2장,

샌드위치는 배가 불러도

접시 앞에 놓여 있는 음식 전부 다,

사워패치(설탕이 바깥에 붙어있는 젤리) 같은 군것질 거리는 한 번 뜯었다 하면

앉은자리에서 1 봉지를 다 먹어야 속이 시원하고,

맥주는 알딸딸하게 취할 수 있을 정도로 1병 반,

팝시클 아이스크림은 3개 정도는 먹어줘야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렇게 ’ 다이어트하기 전‘의 원래 제 모습을 적고 보니

수백 번의 ‘먹는 양 줄이기’ 계단을 올라갈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주에 ‘평소보다 양 줄이기’에 성공한 항목들은

파란색으로 ‘청신호’를 표시해 주었습니다.


그동안 ‘밀가루 음식 끊기 다이어트’ 혹은

‘자연식물식 다이어트’ 등 극적인 효과를 느낄 수 있는

다이어트에서 번번이 실패한 것은

‘특정 음식 = 나쁜 음식’이라는 잘못된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먹고 싶은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먹은 날에는

실패했다는 무기력감에 죄책감까지 느끼며 잠들었죠.

육아와 살림에도 지치는데 감정적으로 억압하는 날들이 잦아지면

자제력이 소모되고 결국

’ 에이~ 인생 별것 있나? 그냥 맛있는 거 먹고 행복하자 ‘

라는 자기 합리화를 끝으로

1년 동안 분기별로 무한 반복을 해왔습니다.


책 ’아주 작은 반복의 힘‘ 저자는 말합니다.

큰 목표를 앞에 두고 우리는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고 말이죠.

달달한 간식을 앉은자리에서 한 봉지 다 먹을 정도로 좋아하는 제게

‘간식 절대로 안 먹기‘나 ’ 젤리 절대로 안 먹기‘와 같은

혁신적인 목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는 목표인 셈이었어요.

대신에 한 봉지 대신에 1개만 빼내고 먹는다는 작은 목표는

제 심리적인 욕구를 만족시키면서 동시에

식습관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2회 차에는 1회 차를 기준으로 1% 더

먹는 양을 줄여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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