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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 키자니아에 가다

아이와 함께한 즐거운 하루

by 리안

쿠알라룸푸르의 키자니아는 아이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 주었다.

자녀와 함께 쿠알라룸푸르를 여행한다면 정말 정말 강력 추천하는 장소다.


표는 클룩(Klook)에서 구매했으며, 이메일로 온 링크를 통해 미리 얼굴을 등록해 놓으면 편리하게 입장이 가능하다.




www.kidzania.com


다양한 직업 체험을 할 수 있는 키자니아,

이곳에서 우리 아이는

치과 의사, 소방관, 경찰관, 수술방 의사, 파일럿, 응급구조대원, 수의사, 드라이버, 배스킨라빈스, 서브웨이 셰프

여러 가지 직업 체험을 해보았다.




www.kidzania.com


키자니아는 자체 경제를 가지고 있다.

티켓 데스크에서 '체크인'을 하면, 아이들은 보안을 통과할 수 있는 탑승권과 어트랙션 내부 통화인 '키조' 수표를 받는다.

각각의 체험을 할 때마다 '키조'를 벌 수 있고, 키조를 모아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다.


아이들은 단순히 직업 체험만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일자리를 찾고 '키조'를 얻으며 경제활동의 개념 또한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소방관과 경찰관, 응급구조대원 체험은 각각 소방차, 경찰차, 구급차를 타고 출동하여 키자니아를 한 바퀴 도는 활동이 포함되어 있어 아이가 특히 재미있어했다.

경찰관과 소방관이 협력하여 화재를 진압하기도 했다.




치과 체험에서는 다양한 연령, 국적의 아이들과 함께 환자를 치료하는 모습이 무척 귀여웠다.

당연히 영어로 진행되었지만 모두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경청을 했다.

나중에 들어보니 다들 무슨 말인지는 못 알아 들었다고 해서 엄마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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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 체험은 말레이시아 대표 항공사인 AirAsia에서 진행되었는데, 부모가 입장을 할 수 없어 촬영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아이는 가상 비행기 조종을 했지만 세 번이나 추락했고, 한 번은 빌딩과 충돌해 큰 사고가 났다며 자신은 파일럿은 못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렇게 아이가 파일럿이 되었으면 했던 나의 작은 소망은 접어두게 되었다.





수술방 의사 체험은 꽤 오랜 시간 동안 진행되었음에도 아이가 굉장히 흥미로워했다.

환자의 가슴을 열고, 수술한 뒤 다시 닫고, 소독하는 과정이 매우 리얼해서 더욱 몰입이 되었다.




아이가 가장 좋아했던 체험은 수의사였다.

아마도 우리 집 막내 두리를 떠올리며 열심히 체험을 했던 것 같다. 동물의 상태를 살피고, 적절한 치료를 하고, 정성스레 빗질까지 하는 과정에서 굉장히 보람 있어했다.





반나절 넘게 이어진 직업 체험으로 배가 고파진 우리는 점심으로 서브웨이를 먹기로 했다.

키자니아답게 서브웨이 역시 아이가 직접 샌드위치를 만들어 보는 셰프 체험이 있었다. 우리는 아이가 만들어 준 샌드위치를 점심으로 먹고, 디저트로는 배스킨라빈스에서 아이스크림을 즐겼다.


배스킨라빈스 체험에서는 아이가 직접 아이스크림과 토핑을 골라 만들 수 있어 더욱 특별한 경험이 되었다.

다만, 두 곳 모두 체험 비용과는 별도로 결제가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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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의 키자니아는 붐비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많은 정보를 미리 알아보지 않은 채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유롭게 체험을 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는 인기 있는 직업 체험의 대기 시간이 길고 경쟁이 심하다고 들었다.

반면 쿠알라룸푸르 키자니아에서는 대기 시간 없이 다양한 직업을 체험할 수 있어 더욱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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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자니아에서 아이와 함께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며 새로운 경험을 쌓았고, 우리 가족 모두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무엇보다도 아이가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만든 시간이었기에 더욱 의미 있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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