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서 물 아끼기

워터센스 양변기

by 민예령

요즘 미우새에 김종국 씨가 나와서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근데 전 예전에 김종국 씨가 한 예능 프로에서 했던 그 짠돌이 군인 아버지께서 소변 후 양변기 물을 못 내리게 하신다고... 두 세 번 모아서 물을 내리신다고.. 했던 그 말씀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ㅡㅡ;; 김종국 씨가 TV 에 나오면 여전히 가끔씩, 그 에피소드가 떠올라요. 미우새에서도 언뜻 그 이야기가 언급된 것 같아요. ㅎㅎ 우웩... ㅜ.ㅜ 그치만! 한 번 플러시 할 때마다, 물 사용량을 1/5 이상 줄이는 방법, 얼마든지 있답니다. ♡ 우리 모두 다함께 지구를 지켜 보아요. ♡


한국에서는 아직 water sense label 이라는 것이 보편되지 않은 것 같은데, 캐나다에서는 새로운 양변기를 설치해야하는 일이 있을 땐 거의 100% 이 워터 센스 라벨을 받은 제품을 사용해야해요. 거의 모든 시청에서 그 기준을 권고하고 있고, 캐나다는 특히 LEED 건물이 많은데, LEED 건물에 속해 있는 공간을 TI 하려고 하면, 무조건 LEED 기준에 맞추어서 워터센스 라벨이 붙은 소/양변기를 사용해야해요. (물론 온갖 수전도 마찬가지예요 ^^;)


워터 센스 (Water Sense) 라벨은.. EPA 에서 만든 미국의 수도 공급 관련 fixture 에

부여되는 친환경 마크예요. 아직 북미 전역에서 100프로 필수는 아니예요.

다만 권장 요소이고, LEED 건물 내에는 필수적으로 적용되어야 하고, LEED 건물이 아니더라도,

물을 아끼고, (캐나다 같은 경우는 수돗세가 없지만) 수돗세를 아끼는데에 매우 엄청난 역하을 할 수 있어요.

암튼.. 저는 캐나다에서 실무하면서 TI 전문 회사를 다닐 때도, 신축을 짓는 건설사에 다니면서도, 한번도 이 water sense 마크가 없는 양변기는 발주한 적이 없어요. 누구나, 늘, 당연히, 저희는 워터센스를 구매해요.



※워터센스 토일렛은 가격도 그렇게 많이 비싸지 않구요, 더구나 요즘은 워터센스를 구입하면 거의

(정부지원을 받아) 구입처에서 소액의 리베이트가 나와요.


※ 그럼 얼마나 세이브 할 수 있는지, 수치를 볼까요?


보통 양변기는 (미국기준) 한 번 플러쉬 할 때 마다 4.5 or 3.5 갤런 정도를 써요. 옛날 양변기는 (8~90년대) 심지어 5.0 이상이 소비되는 양변기였어요. 이 수치를 gpf (gallon per flush) 라고 하는데, 당연히 이게 낮으면 낮을 수록 물을 절약할 수 있겠죠?


해서.. 워터센스를 받은 양변기는 맥스 기준이 (베이스라인) 이 gpf 수치가 1.6 gpf 로 떨어졌어요. 당연히, 이 수치보다 더 낮은 수치의 양변기도 많아요. 가장 흔한 것은 1.28 gpf 인데요, 제가 공학도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아마 이 수치가 가장 효율적이지 않나 싶어요 ^^;


아래의 그림을 보시면 더 확실하게 기억 되실 것 같아요.

KakaoTalk_20180419_095917120.jpg



제가 애정하는 코흘러 (Kohler) 의 양변기를 볼까요? 모두가 1.28 의 기준을 착실히 맞추고 있어요.



한 번 물을 내릴 때 사용하는 물의 양이 적어도 되게 양변기를 설계해서 물이 적게 필요하나는 것이지,

물내림 자체가 적거나, 물내림의 양이 적거나, (이건 또 lpf 수치라고 나중에 또 시간이 있을 때 풀 수 있으면 풀어 볼게요.) 수압이 적어진다거나, 그런 것이 전혀 아니고, 외려 옛날 양변기보다 훨씬 더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는 것들이니 다른 걱정도 안하셔도 되구요.



지구 표면의 70% 가 물이고, 그 중 1%만이 깨끗한 물이며,

그 1% 중에서의 1%만이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물이래요.




디자이너는 물론이고, 집주인&건물주 분들이.. 아직은 나라에서 시에서 건축법이 규제를 하지 않아도, 워터센스 양변기가 더 싸지는 않더라도, 지구를 위해, 그리고 공과금 절약을 위해, 새로 레노베이션 할 계획이 있다면 gpf 수치가 낮은 양변기를 달아야지~ 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워터센스가 적용되는 것은 양변기, 샤워기, 그리고 수도꼭지예요. 우리나라는 샤워기와 수도는 절수를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아직 양변기는 잘 모르겠어요. 제가 한국에서 실무가 별로 없어서 잘 모르는 거예요 ^^;;


우리 나라 양변기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코흘러도 들어와 있고, 대림 등등의 제품을 보면 친환경 인증 마크가 붙어 있는 게 눈에 많이 띄이던데, 잘 모르겠어요. 한국은 어떤가요? 아시는 분들은 댓글로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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