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한 남편들과 사는 이야기

세 친구의 알콩달콩 퇴직한 남편들의 동상이몽. 프롤로그

by 글담쌤

퇴직한 남편과 살고 있는 세친구가 있습니다.


경주, 현이, 나 30년지기 친구들인 우린 아무런 허물이 없습니다

못나고 밉고 질투하고 삐지고...뭐 이런 단계는 지난 지 오래입니다.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고 같이 아파하고 슬퍼하고 또한 함께 즐거워하고 공감하는 평생지기 친구입니다. 현이와 경주 나, 우리 삼총사 뒤에는 30년이라는 든든한 뿌리가 있습니다. 희노애락을 함께 나눈 동지애, 전우애, 우정애가 있습니다. 그냥 서로 사랑한다고 하는 게 편한 표현 같습니다







며칠 전 열심히 살아온 남편들을 뒷담화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삼총사가 30년 세월을 유지하고 온 까닭이 뭘까요? 글쌔요?

우리 자녀들 나이가 비슷하기도 했고, 우리 나이도 그러했고, 남편들도 그만 그만하니 무던 했기에 온 가족이 고개를 끄덕이며 짧지 않은 세월을 함께 했던 것 같습니다.



사는 동안 단 한 명이라도 마음을 터놓을 친구가 있다는 건 행운이고 감사라고 생각하거든요. 제겐 이미 두 명의 친구가 있으니 더 없는 기쁨입니다.


우린 이제 60을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1966년, 1965년생이거든요. 경주네 남편이 대기업에서 지난달까지 정년을 맞이했답니다. 모두 축하와 수고하심에 큰 박수를 보냈답니다. 이제 세 남편들이 모두 퇴직을 했답니다. 가늘고 길게~를 외치던 경주도 남편의 퇴직에 수고했다며 진한 포옹으로 감사를 전했답니다 .


우리 세친구는 수다방을 열었습니다. 퇴직한 남편들과 함께 사는 이야기를 펼치기 시작했답니다. 세 친구의 수다를 바탕으로 퇴직한 남편들과 동상이몽 스토리를 시리즈로 써볼 생각입니다. 현실적으로 제가 겪고 있는 이야기, 내 친구들도 함께 나누는 현실을 수다로 풀어보고 싶어졌답니다.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저도 잘모르겠어요. 있는데로 솔직한 우리 세친구의 인생을 기록으로 남기고 훗날 추억으로 꺼내 볼려고 합니다.


퇴직한 남편들의 시간이 생각보다 빠르게 다가왔네요. 아직 우리도 적응기간을 겪고 있습니다. 퇴직 아내로 사는 것이 처음이라 누가 알려주지도 않았고 공부한 적도 없습니다. 마냥 그럴 것이다라는 추측과 가끔 뉴스나 강연을 통해 들은 바가 전부입니다. 좌충두돌 할지도 몰라요. 정답도 없는 평범한 아줌마들의 희노애락이 될지도 몰라요.


생방송이라 단 한번의 인생이라 저도 미래를 몰라 흥미롭습니다. 이마도 글로 쓸려고 맘을 먹었으니 좀 차분하게 이야기를 나누게 되겠지요. 현이랑 경주를 만났습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글로 쓴다고 했습니다. 그러라고 합니다. 우리의 2막 인생을 다시 여는 맘으로 퇴직 후 세친구 이야기를 펼칩니다.



to be continu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