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짱인 경주 남편
경주 남편은 지난달 대기업에서 정년을 맞이했답니다.
이제 만 60세인 경주 남편은 몸 관리를 잘하는 몸짱이거든요. 운동을 너무 좋아하고, 운동이 취미인지라 이미 생활체육 지도자 자격을 갖추었답니다. 헬스장에서 함께 운동하는 지인들에게 재능기부 운동 코치 생활을 하고 있지요 . 몸만 보면 20.30대 청년같아요. 지난달 우리 세 부부는 함께 식사를 했거든요. 경주 남편은 굳이 쳐다 볼려고 하지 않아도 반팔 상의로 튀어나온 근육은 이미 전문 운동 트레이너임을 증명시켜주고 있답니다.
경주는 앞으로 몇 달 간 실업급여를 받는데요. 그 후는 아직 직장에 대한 특별한 계획이 없어요. 경주가 15년 차 수학 과외를 하고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현이네는 남편 이미 회사를 퇴직한 지 몇년 되었어요. 울산 대기업에서 명퇴를 한 케이스거든요. 26년을 지낸 회사에서 퇴직 후 중소기업을 몇군데 다니다가 그만두었어요. 스트레스로 몸이 아파왔기 때문이예요. 모든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서 지낸 지 3~4년 되는 것 같아요. 요리에 취미가 생겨 아침 저녁 현이의 식사를 담당하는 멋진 남편이세요
나이가 이제 만 60세라 아직 국민연금은 좀 더 있어야 되는데 조기 수령을 생각하고 있어요. 친구 현이가 일을 하고 있어서 다행이지만 현이도 나이가 드니 내심 걱정이 많아진답니다.
저는 남편이 준사관인 준위로 전역한 군인이라 퇴직 후 바로 군인연금을 수령하고 있어요. 준위로 퇴직 후 대학에서 사감으로 5년간 더 일을 했고, 그 후 작년 부터는 일 할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답니다. 역사공부에 진심인 남편은 방송대 모란문화유적 답사팀을 비롯한 경주 박물관대학 답사에 열심으로 공부하는 사람이랍니다.
전 18년전 안성에서 상가를 분양받아 학원을 운영하고 있답니다. 그만둬야지 하면서 미루다 아직도 일을 손에서 못 놓고 있어 주말 부부 생활을 한답니다. 내년에 아들이 결혼 예정이라 연말에 혼사 치룬 후 울산으로 합가할 예정이랍니다. 남편과 내가 수시로 울산과 안성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데 이 생활도 내년 연말이면 정리를 할 것 같아요. 남편이 연금을 수령하긴 하지만 나름 부동산 투자를 한다고 땅을 사고, 상가를 분양받고,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받은 대출이 있어 부동산을 하나를 팔아서 대출을 정리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요.
이제 우리 세 친구의 세 남편들 월급이 끊겼습니다 .
참 열심히 살아온 남편들과 그의 아내들이 있습니다.
젊은 퇴직, 이른 퇴직을 한 50대후반 60대 초반의 가정에서 겪는 평범한 이야기. 가정사와 사회적인 문제까지 다루어 볼려고 합니다. 퇴직이 인생의 끝이 아니니까요. 누구나 다가올 미래이니까요.먼저 겪어가는 경험을 보시고 미래를 준비하시는 분들이 보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우리 세친구들의 수다가 이어질 예정이라 사는 자녀들을 슬쩍 공개하고 진행합니다
우리 세친구는의 자녀는 아들 뿐이예요.
정말 딸을 원했는데...셋 다 꽝!입니다
아니다
현이는 딸이 있었어요.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어요. 현이의 수고로움은 말로 다 못하지만 엄마로써 최선을 다하며 애쓰는 모습을 지켜본 우리는 정말 장한 엄마라고 칭찬한답니다
10살 즈음에 먼저 하늘의 별이 되었답니다. 벌써 20년이 훌쩍 넘었네요
전 불임으로 힘들게 얻은 아들 하나를 두었는데 지금 30세로 중견기업에서 직장생활 2년차 회사원이랍니다. 대학1학년때 만난 여친과 10년째 연애중이고 내년 말경에 결혼을 예정하고 있어요.
경주는 작가지망생 큰아들 29세로 구직 활동중이고, 작은 아들은 26세로 카이스트 학생이예요.
현이 아들은 29세로 올해 sk에 경력사원으로 입사를 해 제법 높은 연봉을 받고있답니다. 여친도 있구요.
우리 세가족의 아들 넷이네요
옛날같으면 한집 식구 숫자라 했겠네요
이렇게 우리 세친구를 소개하는데 시간이 걸렸네요
월급이 끊긴 후.....
"은미야 우리 한번 뭉치자"
우리셋이 나누는 단톡방에 경주의 글이 올라온다
"그래 뭉치자"
"언제 만날까?"
"이번주 토욜...좋아. 좋아.좋아"
"어디서"
"수원 현이네 근처...콜~"
이렇게 우린 만났다.
운전하고 가는 1시간은 기대와 설렘과 반가움을 미리 정해두고 웃음가득 달려간다
to be continu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