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을 만들어라

전반부는 내 실력과 열정, 후반부는 운이다

by 길윤웅

모든 일에는 비율이 있다. 내가 100% 다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될까. 나머지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때로는 아쉬운 소리도 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내가 해야 할 일을 하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마칠 수 있다.


두 사람이 공동대표로 있는 회사에서 일을 하는 이사가 있다. 두 사람 사이에서 제대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눈치만 보고 지낸다. 그 밑에 일하는 직원도 다르지 않다. 누구 말을 들어야 할지 감을 못 잡는다. 이탈하는 직원들이 생겨나고 있는 중이다. 지금까지 쌓아 온 일과 신뢰가 있기에 쉽게 발을 떼지 못하고 있다.


그대로 눌러 있는 게 좋을지, 새로운 기회를 찾아 떠나는 게 좋을지 마음이 복잡하다.


마음에 안 드는 한 사람이 손 털고 나가기만 기다리는 중이다. 그러나 그럴 기미가 없다.


모시는 상사가 회사를 옮기고 난 후 같은 직장에서 일을 하던 직원을 불렀다. 함께 새로운 프로젝트를 하던 중 대표가 몸이 좋지 않아 옮긴 지 1년이 되지 않아 사직을 했다. 그곳에서 함께 일을 하던 그 직원도 그 회사에 계속 머물 수가 없었다. 일을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잃어버렸다.


또 다른 한 분도 다르지 않다. 좋은 조건을 제시해서 몸값을 낮춰 함께 일하자고 한 분을 따라갔다가 1년 좀 넘기자마자 오너에 의해 대표가 잘리면서 자기 자리를 잃어버렸다.


직장 생활 전반부는 열정과 성실, 능력으로 살아나갈 수 있다. 후반부에 접어들면 소위 '파워 게임'에 진입을 한다. 내가 원하든 그렇지 않든 그런 무대에 올라선다. 그 무대에 서고 싶지 않다면 그만두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돈도 더 필요하고 모아 둔 것도 없고 빚만 남아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느 줄을 탈 것인가. '이 줄 저 줄' 찾아다녀야 한다. 후반부는 결국 운이다. 병목 현상이 생기 듯 살아남은 자들끼리 경쟁해야 한다. 몇 자리 없는 그 의자를 차지해야 한다.


내가 할 일을 다하고 나머지는 운에 맡겨라. 혹 자리를 잡지 못하더라도 속상해하지 마라. 다만, 노력은 해야 한다. 좋은 운을 불러올 수 있도록 노력은 해보자. 내가 해보는 '방법'들이다


1. 안에 있는 사람보다 밖으로 나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라.

최근에는 외부 강연이 소규모로 많이 열린다. 그러한 곳에서 처음 보는 사람들이 많다. 그 속에서 나를 가만히 두어봐라. 용기도 생기고 평상시 보지 못했던 나의 모습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2. 여행과 독서 등 평상시 해보지 못한 것들을 해봐라.

늘 관심 갖고 있던 카테고리에서 벗어나 평사시 읽어보지 않았던 분야의 코너로 가서 책을 살펴봐라. 그 속에서 내가 눈뜨지 못했던 것들을 발견할 때가 있다. 새로운 생각을 가져올 수 있다.


3. 늘 가던 길을 벗어나 가보지 않았던 길을 걸어봐라.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해 외근을 가는 길이거나 회사로 복귀하는 길이라면 중간역에서 내려서 한 두 정거장을 걸어봐라. 그냥 지나쳤던 곳을 그렇게 걸어 환승을 해서 들어가 봐라. 시장으로 들어가 보는 것도 좋다.


4. 산책 등으로 몸의 근육을 풀고 마음의 조급함을 걷어내라.

사람도 싫고 시끄러운 소음도 싫다면 차분하게 산책할 수 있거나 쉴 수 있는 코스를 찾아 가봐라. 도심의 공원들 중 그런 곳이 몇 곳이 있다.


일이 안 풀리거나 사람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마음속에 묵직한 그 무엇인가가 내 마음을 눌러 다운이 될 수밖에 없다. 무한정 가라앉게 두지 마라. 마음의 무거운 짐을 벗어버리는 게 제일 필요하다. 그다음에 새로운 기분으로 채우는 것이 순서다.


좋은 에너지로 마음을 채우는 일이 필요하다. 사주팔자 운명을 다루는 책들이 추천하는 방법도 있다. 명상이나 마음훈련 등을 추천하는 사람들도 많다. 기분을 바꾸면 기운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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