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과 직원의 차이, 리더라면 큰 그림을 그려라!

영화 스티브 잡스, "너와 나의 차이는 뭔지 아나?"

by 길윤웅

대니 보일 감독이 만든 스티브 잡스, 이 영화 후반부에서 발표회장 객석에 앉아 있던 워즈가 리허설 준비 중인 스티브에게 자신의 입장을 변호한다. 인물과 인물 간의 대화를 통해서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들은 무엇일까. 발표회장을 중심으로 스티브 잡스와 주변 인물들 간의 대화가 이루어진다.


세 번째 발표회 장면. 워즈가 스티브에게 자신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하자, 스티브가 네가 그렇게 하지 않았기에 자신도 그러지 않았다고 하자, 워즈는 "사람들이 너와 나의 차이를 물으면, 나는 이렇게 말했지. 너는 큰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고 나는 기계를 사랑하는 공돌이"라고 말을 했다.


한 때 함께 일했던 팀원이 내게 와서는 "큰 그림을 그려달라"고 했다. '깃발'을 꽂으시면 자기는 '명령'에 따라서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그 말을 던졌던 팀원은 다른 곳에서 일하고 있다.


큰 그림은 결코 거창한 그림이 아니다. 한 단계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그림이다. 앞으로 배가 나아갈 수 있도록 노를 젓는 방향을 알려주는 것이다. 노를 젓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전해주는 일이다.


직원들의 이직이 이루어지다 보면 업무담당을 지정하기 전에 그 업무의 공백이 생긴다. 사람이 나가면 그 사람의 빈자리가 느껴진다. 그가 어떻게 일했는지, 어떻게 일을 했는지 느낄 수 있다. 적절하게 인원 보충이 되고 업무 재배정이 이루어지면 해결될 수 있지만 이 기간이 길어지거나 실패하면 말 그대로 '펑크'가 점점 커져 막을 수 없는 일이 되어 버린다. 다른 사람에게 일이 과중되거나 팀장이 그 일 봐주다 제 일을 못하는 꼴 당한다.


팀장은 팀장의 일, 즉 팀원들의 업무 배분을 비롯 목표와 비전을 갖고 앞으로 나갈 수 있는 '실탄'을 지급해줘야 한다. 의지와 용기, 전략 등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과 팀이 해야 할 일들을 위한 아이템을 지급해줘야 한다. 싸울 수 있는 도구를 줘야 한다. 기업의 차이는 여기에서 갈라진다. 어떤 무기를 가질 수 있도록 해 줄 것인가? 그냥 그들이 준비해 온 것들대로 하다 보면 중구난방 십상이다.


자주 올 수 있는 기회인 듯해도 자신의 실력과 경험을 제대로 발휘해 볼 수 있는 위치가 팀장의 자리 아닌가. 부서원들이 팀원들이 모두 무사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그려야 할 그림을 제대로 그릴 수 있는 사람이 팀장이어야 한다. 그럼 어떤 그림을 그려야 할까? 자신이 갖고 있는 역량이 무엇인지, 어떤 것이 부족하고 무엇이 필요한지를 파악하는 일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우물쭈물하다가는 죽도 밥도 안 된다. 그러다 1년 가고 2년 가면 더 갈 곳이 없다. 기회는 왔을 때 잡는 것이다.


해야 할 일이 따로 있다. 사장이 직원이 해야 할 일하고, 영업부서가 내근직이 해야 할 일하고 있는 것과 다르지 않다.










매거진의 이전글어떤 누구에게도 쓸모 있는 사람이 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