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는 예쁘게 넘어졌다
무릎이 까지고, 손바닥이 헐고,
자존심이 바닥에 굴렀지만
이제는 무너지는 것도 기술이 됐다
우아하게 쓰러지는 법을 알아버렸다
어차피 인생이 매일
무너지고 넘어지는 게 기본값
내일은 더 단단한 굳은살로
끄떡없어질 걸 안다
같은 걸로 무너지지 않을 훈련 중
새로운 게 와서 또 무너지더라도
그건 내일을 위한 훈련이다
이번엔 잘 무너졌어
내일은 같은 이유로는 무너지지 않아
무너짐마저도 레벨업
도장 깨기의 연속이지만
그 끝에 달콤한 보상이 있어
미션 완료하면 주는 스탬프가 쌓이다 보면
어느새 보상이 복리적금 넣은 것처럼
한 번에 많이 타는 날이 오더라고
그래서 나는 오늘도
기꺼이 무너진다
넘어지는 것은 두렵지 않아
일어서는 것이 더 익숙해졌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