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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엠찌 Dec 14. 2020

<나는 앱테크로 기적을 만들었다>

동생과의 이별 그리고 출간




브런치와 블로그에 소소하게 나의 절약생활을 적어나가던 것이

좋은 기회에 좋은 출판사를 만나 <나는 앱테크로 기적을 만들었다>라는 이름을 달고 세상에 책으로 나오게 되었다. 발판이 되었던 브런치에 가장 먼저 소식을 전하고 싶었지만 애석하게도 예약주문했던 책이 내 손에 들어왔던 그 시각, 나는 하나뿐인 여동생의 부고를 듣게 되었다.



세상에 피어보지도 못하고 우리 곁은 떠난 동생이 가엾고 꿈에도 생각못한 이별에 가족들은 모든 일상을 내려놓고 슬픔을 온몸으로 겪어내고 있었다. 너무도 기쁠 출간소식도 어쩐지 서글프기만 했다.



장례를 끝낸지 9일이 지났다. 자식의 장례를 치른 부모님의 슬픔을 어느 누가 감히 헤아릴 수 있고 그 슬픔을 말로 표현할 수 있겠느냐만 만4년 가까이 딸아이를 키운 엄마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보면 동생을 따라가고 싶다는 엄마의 말이 날카롭게 마음을 찌르면서도 이해가 되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언니의 책이 세상에 나온 것은 보지 못한 동생이지만 멀리 있는 그 곳에서 응원해주고 있을꺼라 믿는다. 표현은 안해도 늘 언니를 끔찍이 생각했던 하나뿐인 내 동생, 너무 보고싶다. 언니 꿈에 나타나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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