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타슈켄트여!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

by JumongTV

! 타슈켄트여!

우즈베키스탄 도착이다.

우즈벡은 내게 설렘을 주는 곳이다.

과거를 되돌려보면 우즈벡에 대하여 딱히 좋은 추억만이 있는 것도 아니다.

30 수년 전에 20대의 멋모르고 날뛰던 나이에 회사에서 나를 우즈벡으로 파견 보냈다.

그렇게 해서 파견은 나왔지만 이국 타지 생활에 적응을 하지는 못했다.

태어나 처음으로 조직원 간의 체계적인 경쟁과 파벌 구축을 위한 다양한 술수를 경험하였던 곳이 이곳이다.

당시에, 주재원 간에 업무와 무관한 신경전이 싫었고 그래서 동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외톨이 생활을 자처했었다.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은 많은 면에서 이해를 하게 되었고 모든 것이 그저 아련한 추억의 페이지다.

돌이켜보면, 당시의 험난했던 여정이 대한민국인의 직장생활이고, 조직의 힘이었고, 힘의 원천이었지 않았을까 싶다.

또한 치열한 경쟁의 조직 생활에서 살아남은 수많은 이들이 대한민국을 세계적으로 성공한 나라로 만드는데 주축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고 보면은 해외에서 느끼는 대한민국은 위대한 같다.

매사 느끼지만 한국인의 순간 판단력은 매우 빠르고 강한 추진력을 가지고 있다.

일의 진척 속도도 매우 빠르다. 오죽하면 빨리빨리라는 단어가 외국에서까지 유명하게 되었을까??

빨리빨리와 대비되는 단어로 내가 겪은 후진국들의 일반적인 공통점은바쁘다이다.

개발 도상국의 직원이나 사장이나 한결같이 쓰는 표현이아이엠 비지.

약속 지키기 싫으면 I am sorry. I am so busy. I had meeting....

그렇게 개나 소나 바쁘면 나라는 초부유 국가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변화는 없다..

그래서 나는 나와 강하게 연결되어 있는 해외 가족들에게 말한다.

비지비지.. 그리 맨날 바쁘다면 너는 이미 부자이고 너네 국가는 선진국이 당연하다.

하지만 너네 국가는 현재의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니 그런 애매모호하게 바쁘다는 표현을 쓰지 말고 다른 표현을 써라.

구체적이고 간곡한 표현을 써서 상대가 수긍할 있게 하라.

..! 빨리빨리 문화까지 논하다 보니 이야기가 너무 다른 방향으로 나갔다. 다시 우즈벡으로 화두 되돌린다.

위에서도 언급하였지만 우즈베키스탄이라는 나라는 나에게는 매우 특별하다.

한국 회사에서 나에게 해외 주재원 생활의 경험을 하게 하여 주었던 곳이다.

당시 우즈베키스탄은 러시아에서 독립하였던 신생 국가였다.

경제 상황은 좋지 않았으며 통화팽창이 매우 심하였다.

열악한 금융 시스템과 물가 폭등을 몸소 경험하였던 곳이다.

또한 당시에 한국 통장으로 월급이 매달 입금되고 이곳 우즈벡에서도 별도의 월급을 받는 한국과 우즈벡 양쪽에서 월급을 수령하였다. 체류 기간은 길지 않았지만 말이다.

당시 나는 근무시간 끝나고 오갈 없을 때는 시내 호텔 바에서 홀로 주류를 즐겼다.

그러다 외로움에 한국으로 국제 전화를 자주 걸곤 하였다.

지금이야 인터넷에 무료 전화가 많이 보급되어 있지만 시절 한국으로의 국제전화 요금이 상당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호텔에서 마시는 술값도 만만치 않았을 것이다.

그때 당시 받던 월급은 현지인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금액이었다.

하지만 호텔에서 잦은 음주를 즐기다 보니 월급을 받아도 남는 것이 없었다.

이렇듯 어린 나이에 여러모로 매우 독특한 경험을 있었던 곳이 우즈베키스탄이다.

이곳 우즈베키스탄에 오랜만에 재방문하는 나의 마음은 설렌다.

오늘은 시내 중앙에 있는 타슈켄트의 랜드마크 그때 시절의 우즈베키스탄 호텔에서 묵는다.

내가 부임 하였을 당시 우즈벡 최고의 호텔은 이곳우즈베키스탄 호텔이었다.

1990년대 소비에트로부터 독립 초기라 호텔이 한두개밖에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중에서도 오늘 묵을 우즈베키스탄 호텔이 우즈벡을 대표할 있는 호텔이었다.

물론 사회주의 체제에서부터 이어온 국가 소유의 국영 호텔이다.

주변으로부터 현재는 호텔이 너무 낡았다고 새로운 호텔을 추천하여 주었다.

하지만 나는 추억을 되새길 그때 시절의 우즈베키스탄 호텔을 선택하였다.

여행 상품 개발하러 다니다 보면 숙소에서의 나의 편리함 같은 것은 따지지 않는다.

호텔에 도착하였다. 방은 넓었지만 굉장히 낡았다. 수십 그대로인 듯했다.

그래도 괜찮다. 그저 뻗고 있으면 그만이다.

.. 편안하다. 나의 안식처여.

잠시 침대에 누우니 장면 오른다. 그때 시절의 그녀가

당시에 만났던 순식간의 인연 그녀와의 추억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가다 우연히 마주쳐도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치겠지??

삼십년도 지난 일이다.

잠시 잠이나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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