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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배영현 Mar 17. 2022

아름다운 피부를 위한 첫 번째, 피부상태 정확히 알기

[배영현의 뷰티에세이③]


안녕하세요 ^^ 어느덧 세 번째 칼럼이네요. 


저는 로즈데일리라는 매체에 2주에 1번씩 뷰티칼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개인상담이나 질문, 그리고 칼럼에 관련된 다양한 개선점과 의견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댓글로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언제나 여러분이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아래는 칼럼 링크와 원문입니다. 

출처 : 로즈데일리(http://www.rosedaily.co.kr)

http://www.rosedail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54



피부상태와 유형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중요


우리 몸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피부로 싸여있다. 손가락으로 피부를 잡아 당겨보자. 상당히 얇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 얇아 보이는 피부는 가장 바깥쪽부터 표피, 진피, 피하지방의 3층 구조로 되어있다. 또한, 표피는 5개의 층으로, 진피는 2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피부는 생각보다 복잡한 기관이다. 


사람의 피부구조는 누구나 같다. 하지만, 다 다른 특성을 나타낸다. 누구의 피부는 너무 건조하고, 또 다른 누구는 과도한 피지분비로 고민한다. 누구는 좁쌀여드름 때문에, 누구는 붉어지는 피부 때문에 신경을 쓴다. 피부의 특성은 유전적인 요소에 의해서 일부 결정된다. 하지만 그밖에 수없이 많은 내적요소와 외적요소의 영향을 받는다. 


내적요소는 무엇일까? 나이, 성별, 호르몬 등의 생리적 상태와 정신적 상태 등이다. 외적요소는? 계절, 기후, 피부관리법, 음주, 흡연, 자외선, 식생활 등의 요소가 있다. 이런 다양한 요인들은 피부의 유분과 수분량의 변화를 일으킨다. 또한, 피부 거칠기와 모공크기에도 영향을 준다. 


자신의 현재 피부상태가 어떤지 아는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지각하는 피부유형에 따라 화장품을 선택하고 관리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피부유형을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피부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합리적인 관리를 하는 것은 중요하다.  



피부유형 분류의 역사 


피부유형을 처음 분류한 사람은 1900년대 초반, 폴란드 출신의 미국 기업가 헬레나 루빈스타인(Helena Rubinstein)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피부유형을 피지분비 상태에 따라 지성과 건성으로 분류했다. 이 분류에 기초해서 건성, 지성, 정상(중성), 복합성, 민감성의 5가지 분류법이 나오게 된다. 


이후 1975년, 미국의 피부과 의사 토마스 피츠패트릭(Thomas Fitzpatrick)이 자외선에 반응하는 피부색에 따른 6가지 분류법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 분류법은 일반인들이 활용하기에 어려운 점이 있어 주로 피부과의사들 사이에서 사용된다.   


현재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것은 2,000년대 중반에 발표된 미국 피부과의사 레슬리 바우만(Leslie Baumann)의 16가지 피부유형 분류법이다. 이 분류법은 유·수분 밸런스에 따라 건성과 지성, 피부 민감도에 따라 민감성과 저항성, 멜라닌 색소 활성도에 따라 색소침착성과 비색소성 그리고 피부 탄력도 및 주름에 따라 주름과 탄력으로 분류하여 각 특성을 종합하였다. 


우리나라는 2017년부터 피부과의사들을 중심으로 한국피부유형연구회가 조직되었다. 한국인의 피부유형에 대한 정확하고 통합적인 판정과 각 피부 특성에 맞는 치료와 피부 관리 지침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에서 피부 유전체 정보 제공 플랫폼을 구축하여 빅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통계 자료도 얻을 수 있다.  


미용학 분야에서는 2016년에 피부전자현미경으로 안면 다섯 개 부위의 모공크기를 분석하여 피부유형별로 분류한 연구가 발표됐다. 피부전자현미경은 일반인들도 사용하기 용이하고 휴대가 편리하며, 객관적 진단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또한, 2021년에는 체질이론을 기반으로 선천적인 면을 중시한 피부유형분류 척도요인을 개발한 연구도 있다. 


최근에는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직접 피부를 측정할 수 있는 스킨 솔루션 서비스도 운영되고 있다. 전문기기를 통한 안면 피부측정과 유전자 검사를 통한 선천적인 피부 특성도 분석해 준다. 앞으로 고객 맞춤형 진단 솔루션을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가 더 많아질 것 같다.  



주기적인 피부상태 분석이 필요 


피부상태 분석을 한다면, 메이크업을 하지 않은 날 하는 것이 좋다. 세안 후 최소 네 시간은 지나야 한다. 세안 직후는 물이나 클렌저 잔여물에 대한 피부 반응이 있을 수 있다. 


주관적 설문방식으로 피부유형을 알아보려면, 레슬리 바우만(Leslie Baumann)의 피부타입 자가진단을 해 보는 것도 좋다. 최근에는 피부분석 어플이나 휴대용 기기도 많이 나오고 있으니 활용할 만 하다. 하지만, 주관적인 피부유형 분석은 정확도가 떨어 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피부를 건강하고 아름답게 관리하는 첫 단계는 피부상태의 객관적인 측정이다. 하지만 중성피부가 되기 위해 자신의 피부를 혹사시키지는 말자. 중성피부는 정상피부라고 불리며 나머지 피부유형들을 비정상인 것처럼 느끼게 한다. 하지만 그것은 가장 이상적인 상태의 기준일 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중성피부가 되기는 어렵다. 피부는 수많은 요인들로 변화하며, 우리는 그런 요인들을 통제할 수 없다. 피부는 계속 변한다. 계절이나 호르몬, 스트레스 지수 등에 따라 언제든지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피부에 변화가 느껴질 때마다 피부상태도 다시 살펴봐야 한다. 


피부에는 우리의 건강이 반영된다. 주기적으로 자신의 피부를 관찰하는 것은 건강유지에 도움이 된다. 자신의 피부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되 편안한 마음으로 관리하자. 피부 관리는 자신을 사랑하는 한 방법이다. 신체의 건강처럼 피부의 건강도 중요하다. 나의 습관과 생활방식을 돌아보고 하나씩 개선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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