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가 사라지는 시대
재택근무 종말이 올까?
최근,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운영하고 있는 네이버제트가 주 4회 출근제를 도입하였습니다. 재택근무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에서 재택근무를 확 줄여버린 것이죠. 작년 3월 카카오는 사무실 출근으로 전환되었습니다. 해외 기업을 살펴보면 메타와 아마존에서 주 3일 출근 의무화를 시행하였습니다.
IBM에서는 관리자급 직원에게 사무실 복귀 정책을 시행했습니다. 올해 8월 초까지 사무실 근처로 이주하는 것을 요구했으며, 거리는 약 80KM(서울 - 대전 약 140KM) 이내라고 합니다. 팬데믹 상황에서 급속히 확산된 재택근무가 코로나 유행처럼 점차 시들고 있습니다.
재택근무의 업무 효율성은 리더급과 직원 의견이 상반됩니다. 재택/원격 근무 상황에서 팀의 생산 효율이 높다라고 답한 구성원은 87% 였지만, 리더급은 단 12%에 그쳤다고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2023년 일자리 트렌드 보고서) 결정 권한이 있는 리더급에서 회의적인 시각으로 사무실 근무 중심으로 변화하는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반면, 개발자 커리어 서비스 '프로그래머스'를 운영 중인 그렙은 전사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렙 회사 홈페이지에서 문화 탭을 보면 "우리는 자율적으로 전사 리모트 근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가장 먼저 나옵니다. 또한, 그렙 CEO의 인터뷰에서 출퇴근을 하지 않아 직원 만족도가 올랐으며, 생산성이 상승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채용 플랫폼 원티드는 주로 IT/스타트업의 공고가 게재되는 편입니다. 원티드에서 공고 검색 상단에 '재택근무' 태그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검색하면 여전히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회사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공고 내용을 살펴보면 혜택 및 복지사항에 재택근무 내용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재택근무가 직원에게는 중요한 입사 요인이며, 기업에게는 좋은 인재를 모을 수 있는 수단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인 재택근무 경험은 직원 복지 차원에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재택 하는 모든 직원의 업무 효과 입증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리더와 직원 간에 의견 조율과 업무 효율 입증이 재택근무 여부의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