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히말 Jun 08. 2024

6월 첫째 주

1. 책


밤의 눈 - 이런 작품이 별점 테러 당하는 것이 현재 우리의 현실이다

추리소설 읽는 법 - 역시, 양자오는 믿고 본다

혼자일 수 없다면 나아갈 수 없다 - 니체는 언제나 좋지

마션 - 다시 읽은 책, 그러니까 고전인가?


<마션>은 다시 읽은 책이니 제외하고, 이번 주 최고는 <밤의 눈>으로 결정한다.



한국전쟁 당시 보도연맹 민간인 학살을 다룬 소설이다.

책 소개가 이런 카피라는 이유만으로 일단 별점 테러는 따논 당상이다.


책은 두 주인공이 오랜만에 우연한 계기로 만나 과거를 회상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첫 번째 이야기, 한국전쟁 당시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두 번째 이야기, 4.19 민주화로 보도연맹 학살사건이 재조명...도 아니고 희생자들 유해 찾기가 개시되지만, 다카키 마사오의 쿠데타로 중단되고 빨갱이로 몰려 다시 옥고를 치르는 이야기.

세 번째 이야기, 부산, 마산에서 유신 독재에 반대하여 들고 일어나는 젊은이들을 보며 두 주인공이 조심스럽게 희망을 가져보는 장면.


여기 나오는 악인들을 제국주의 일본인들로 바꿔 놓으면, (아마도) 누구나 분노하며 그들을 증오할 것이다.

그런데 시대 배경을 해방 이후로 바꿔놓으면 같은 장면이 좌우 판별 검사표가 된다.

참 신기한 일 아닌가?


소크라테스와 언쟁했던 트라쉬마코스는 정의는 강자의 편의라 말했다.

아무래도 그 말이 맞는 것 같은데?


사족이지만, 트라쉬마코스는 언쟁 끝에 결국 소크라테스를 한 대 치지 않았을까?



2. 잡담



어쩌다 만든 AI 생성 이미지.

디테일이 장난이 아니다.


(윌리엄 게이츠를 제외한) 프로그래머들의 천성이라 할 수 있는 공유 정신 덕분에, 각종 AI 서비스가 매일 봇물처럼 쏟아지는 세상이다.

써보니 괜찮더라는 사람들의 추천을 그냥 지나치기 어렵다.

내가 지금 쓰는 챗봇, 그림 생성 AI, 음악 생성 AI는 모두 그런 식으로 발견한 것들이다.

여전히 챗GPT를 가끔 쓰고, openai에 감사하지만, 지금 내게 주력은 나중에 발견한 claude.ai다.


늘 새로운 것을 시도해 봐야 한다.

에너지가 좀 들기는 하지만.

매거진의 이전글 5월 다섯째 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