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
더 좋은 삶을 위한 수학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 - 김 부장 편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2 - 정 대리, 권 사원 편
미국 주식으로 부자 되기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3 - 송 과장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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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 추천할 만한 책은 못 만났다.
1년에 몇 번 정도는 이런 일주일도 있는 거다.
데이비드 섬프터의 <더 좋은 삶을 위한 수학>은 서문까지만 인상적이다.
서문 끝나고 본문 들어가자마자 웬 소설이 등장하는데, 이거 수학책 아냐? 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그런데 그게 도입부만 그런 게 아니고, 책의 반 정도가 그냥 소설이다.
소설이 재미있기나 하면 다행인데, 그렇지도 않다.
더 웃기는 건 이 소설 부분이 사실상 액자 구조다.
현재의 인물들이 토론하는 부분과 (여기에 심지어 저자도 실명으로 나온다)
과거의 수학자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이, 매우 혼란스럽게 뒤섞여 있다.
수학책 읽으면서 누가 누군지 파악하느라 에너지를 써야 한다니, 신박한 구성이 아닐 수 없다.
그냥 서술식으로 썼다면 훨씬 나았을 것이다.
(아니, 그래도 수학 들이대며 자기계발서 같은 교훈을 주장하니 별로였을 듯.)
2. 미니멀리즘
이번 주에 새로 생긴 물건은 매우 따뜻한 겨울 실내용 바지다.
그냥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질러보았는데 신세계다.
따뜻함을 지나 더울 지경이다.
이번 주에 떠나보낸 물건은
당근으로 새 주인 잘 만나 간 파스타 냄비다.
한번도 안썼으니 순간의 변덕이 65% 세일로 변환된 셈이다.
그래도 공간을 확보했으니 좋은 일이다.
그게 미니멀리즘이다.
3. 공짜라는 마약
토스쇼핑 쿠폰 뿌리기 광풍에 휘말리는 바람에, 크리스마스 이브 마지막 약 4시간을 클릭질과 쇼핑에 낭비했다.
무려 22개 품목을 쇼핑했으니, 말 다했다.
그중 2개는 판매자의 강제 취소 엔딩이다.
공짜, 까지는 아니지만, 할인으로 뭘 사면 이득이라는 잘못된 생각은 정말 강력하다.
그걸 알지만, 그래서 다시 생각해 보지만, 결국 사고 마는 것이다.
https://brunch.co.kr/@junatul/124
소득이 있다면, 그동안 쿠팡에 의존하던 상품 중 상당수를 토스에서 비슷한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쿠팡 따위 없어도 살 수 있다!
미쿡 악덕 기업 쿠팡을 몰아내자.
소송 참여도 적극 알아보고 있다.
4. 연말 결산
네이버, 스벅 등에서 하는 연말 결산을, 올해는 유튜브에서도 하고 있다.
(올해도 나는 스벅에서 별을 400개 가까이 모았다. 그것도 12월 중순 기준으로.)
유튜브에 따르면,
올해 내가 가장 많이 본 컨텐츠는
1위 스포츠 (야구),
2위 운동 방법,
3위 패션
이라고 한다.
1, 2위는 이해하겠지만, 3위가 패션????
가장 많이 본 채널 중에서 "민훈기의 인생 야구"를 financial 채널이라고 하는 거 보니,
한글 쪽에 아직 좀 약한가 보다.
(연말 결산 영상은 영어로 나온다.)
음악도 많이 들었다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음악 5개도 소개하는데,
블핑의 Jump!가 무려 3위에 랭크되어 있었다. (나온 시기를 생각하면...)
올해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들은 곡은 Imagine Dragons의 Demons였다.
네이버보다 수십 배 많은 시간을 쓰는 유튜브 연말 결산은 과연 나 자신에 대해 많은 걸 알려준다.
올해 초반, 중반, 후반에 많이 본 컨텐츠 종류가 다 다르다.
그런데 영상을 한번 보여주고 그냥 없애버려서 다시 볼 수가 없다. (대체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