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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말 Jun 21. 2019

둔필승총 6/21

라인홀드 니버, 움베르토 에코, 그리고 닐 타이슨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 ★★★★

앞의 1/3은 <그것이 알고 싶다>를 책으로 옮긴 느낌이다. 저자 유성호 교수는 실제로 저 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한다. 나도 그 책 안표지에서 그 얼굴을 보고 기억이 나서 집은 것이니까. 뒤의 1/3은 비교적 평범한 느낌이다. 최근에 죽음에 관한 책을 여러 권 읽었기 때문일 것이다.


오리진 ★★★★★

정말 잘쓴 우주에 관한 책. 많은 것의 '기원'에 대해 다루고 있지만 가장 마음에 든 부분은 물질, 암흑 물질, 암흑 에너지를 이야기하다가 인류 원리로 넘어가는 부분이다. 인류 원리는 늘 스티븐 호킹의 입을 통해 듣다가 다른 각도에서 접근하는 것을 들으니 흥미로웠다.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

1936년에 나왔다는 사실도 놀랍고, 이 정도로 대단한 글을 쓰는 사람이 겨우 <평온을 비는 기도>의 저자로만 알려져 있다는 사실도 놀랍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

뭐 그냥 가볍게 읽기에는 좋지만, 표지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새로운 '조립식 가족'이라는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고는 생각하기 어렵다. 출판사의 사기 마케팅의 폐해.


합리적 보수를 찾습니다 ★★★★

역시, 보수가 합리적일리 없잖아.


생존 지침서 포켓북 ★★★

재미 있을 줄 알았더니 웬 벙부 발행 재해 대비 가이드북인 듯. 이렇게 재미없게 쓰기도 힘들거다.


굿바이 과민 대장 증후군 ★★★★★

왜 병에 대해서는 그 병을 앓는 사람이 써야하는지 증명하는 책. 과민 대장 증후군을 앓던 사람이라 조언의 폭과 깊이가 남다르다. 과민 대장 증후군이 걱정되는 사람은 병원에 가기 전에 이 책부터 읽으면 좋을 듯.


동자승의 하루 ★★★★

만화. 초반에는 좀 재미있다가 금세 뻔한 이야기로 가버린다.


독소를 비우는 몸 ★★★★★

제이슨 펑. <비만 코드>의 속편.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다.


한국사 영화관 - 근현대 편 ★★★★

영화와 역사 이야기를 이렇게 재미있게 엮어 내다니. <전근대 편>도 읽기 시작했다.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

움베르토 에코. 전설적인 존재는 뭔가 다르다.


리틀 브라더 ★★★

소설적 재미도 대단치 않고, 구성도 허술하다. 하지만 소설 이상의 차원에서 본다면 의미가 있는 작품. 암호체계에 관해서 쓴 부분은 암호 그 자체가 주제인 책들과 비교해봐도 잘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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