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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업개발자 일당백 Jan 12. 2024

ChatGPT 하루 1시간, 월세 벌기 프로젝트 후기

장장 9개월 간의 ChatGPT 수익화사이드 프로젝트

출처 : Unsplash


ChatGPT를 활용한 월세 벌기 수익화 프로젝트, 9개월 간의 도전기를 공유합니다.

2023년에는 본업 외에 '혼자서 하는 사이드 프로젝트'를 꼭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사실 본업이 너무 바쁜 터라서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것에 많은 망설임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ChatGPT가 작년 초에 등장했을 때 가장 빠르게 공부하고 익히는 방법은 이걸로 돈을 벌어보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직접 한 번 해봤습니다. 약 9개월 간의 도전기를 공유해봅니다.

요즘은 다들 부업으로도 월 300만원, 월 500만원, 월 1,000만원을 이야기하는 마당에, 

이 정도의 수익은 사실 큰 수익도 아니기 때문에 약간 민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ChatGPT를 엑셀과 파워포인트보다 더 많이 썼고 카카오톡만큼 들여다보면서 

많이 공부했고 부딪히고 치열하게 살았다는 점에서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2024년에는 조금 더 확장시켜보려고 합니다. 지금보다 딱 2배 정도까지만 더 해보려고요.


2024년에는 더 많은 분들이 도전하고 시작했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써봅니다.


ChatGPT 수익화 프로젝트, 결과 먼저 공개합니다


저는 궁금했습니다. ChatGPT로 단순히 생산성을 높이는 일이 아니라 '수익화'에 성공할 수 있는지요.

유튜버들이나 블로그에서 ChatGPT 수익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많은 분들이 모두 해외의 사례를 얘기하더군요.  '해외에서는 이렇게 하더라, 어떤 사람은 이만큼 벌었다더라'라고 하는데 직접 수익을 보여주는 경우는 잘 없어서 항상 의심만(?) 가득했습니다.


그래서 직접 해보기로 했고 그 결과를 공유드립니다.

제가 주목한 부분은 '지속 가능한 수익'입니다. 

1) 총 수익 : 크몽 수익(수수료 제외) 530만원 + 원고 작업 수익 약 100만원 = 총 630만원 

2) 한 달 기준 최고 및 최저 수익 : 최고 수익 150만원, 최저 수익 50만원

3) 프로젝트 진행 시기 : 2023년 4월 ~ 12월 (9개월)

4) 프로젝트에 투입한 시간 : 평균 하루 1시간

5) 프로젝트 진행시 가장 고려한 점 : 본업 방해 금지. 하루 1시간, 주당 7시간 넘지 않기

6) 수익화 방법

- 4월 ~ 5월 : 블로그 원고 작업 -> 특정 분야 전문 블로그 원고 작업

- 6월 ~ 12월 : 크몽에 글쓰기 서비스 오픈하고 운영


ChatGPT 수익화 프로젝트를 통해 느낀 점

출처 : Freepik


직접 해보니까 많은 부분이 신기했습니다. 

실행하기 전에 예상할 떄와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1) 생각보다 첫 결제가 빨리 일어났다. 리뷰가 없는 서비스여도 가격적 메리트와 상세 페이지가 잘 구성되어있다면 충분히 결제가 생긴다.

2) 생각보다 사람들이 귀찮아 하는 일이 많다. 돈을 주고 그 일을 시키고 싶어한다. 그리고 작은 일이 큰 일로 확장되는 경우가 많았다. 상향 판매와 교차 판매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

3) 크몽 같은 외주 플랫폼의 경우, 빠른 응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첫 메시지의 답이 10분 이내일 때는 주문 전환이 거의 100% 였다. 그렇지만 일 때문에 바빠서 2-3시간 이후에 보고 응답했을 때는 전환이 매우 저조했다.

4) 사이드 프로젝트는 의외로 본업에 많은 도움이 된다. 본업에 활용할 수 있는 지식을 쌓고자 시작한 사이드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그런지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얻은 지식으로 본업의 생산성과 아웃풋이 훨씬 좋아졌다. 물론, 경제적으로도 더 풍족한 결과를 얻었다.

5) '마법의 프롬프트'는 없다. 그렇지만 아웃풋이 잘 나오는 프롬프트는 분명히 존재한다. 경험상으로는 역할을 명확히 인지하게 만든 다음에, 유명한 책의 주요 내용을 인용하거나 방법론에 대해 미리 프롬프트로 인지를 시키는 경우가 아웃풋이 좋았다. 그리고 꼬꼬무. 꼬리에 꼬리를 무는 프롬프트가 역시나 가장 효과가 좋았다.

6) 매 달 약 70만원 정도의 부수입이 들어오는 것은 은근히 기분 좋은 일이다. 9개월 동안 약 630만원은 생각보다 큰 돈이었다. 매 달 평균 70만원 정도의 월세를 받은 셈이다. 70만원의 월세를 받는 건물의 매매가는 약 2억이다. 

7) 일시적인 수익으로는 더 큰 매출을 발생시키기도 했다. (계약 건당 1,000만원 이상의 매출도 발생했다) 그렇지만 지속 가능성이 없는 매출이었고 하루 1시간 이상의 리소스 투입이 필요했다. 그리고 조금 더 어려운 영역의 문제 해결이 필요했다. 그래서 이 매출 내역은 포함하지않았다. 이러한 영역을 확장하기에는 본업에 무리가 간다고 느꼈다.



왜 하필이면 '글쓰기'였을까요?


1) ChatGPT의 퍼포먼스가 가장 잘 나오는 분야

출처 : freepik

저는 ChatGPT를 활용해서 '글쓰기'를 수익화의 수단으로 타겟팅 했습니다.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주면서 돈을 벌기 위해서는 ChatGPT가 가장 잘하는 영역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초창기의 GPT로는 이미지와 영상으로 돈을 벌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이미지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ChatGPT가 등장하고 나서 수많은 밤을 프롬프트로 지새웠습니다.

너무 신기했고 세상이 바뀌겠구나 싶었죠.

근데 또 쓰다보니까,

'에이 이거 사실 기반의 글이 아니네. 팩트가 하나도 안맞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죠.


그러다가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을 반대로 해보면 '팩트에 기반하지 않아도 되는 글'은 GPT로 쓰면 되겠다 싶었죠.

그리고 프롬프트의 요구사항에 맞추어 쓰는 GPT의 글은 오히려 비즈니스용으로 적합했습니다.


물론 마지막에는 어느 정도의 휴먼 터치가 필요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GPT로 A to Z를 다 끝내려고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A와 Z 정도는 사람의 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과 마지막은사람의 손길이 닿아야 작업물의 퀄리티가 확 높아지더라고요.


2) 누구나 시도해볼 수 있는 분야

출처 : unsplash


저는 '누구나 시도해볼 수 있는' 수익화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영상이나 이미지 등의 분야만 해도 조금 난이도가 있을 듯 했습니다.

그렇지만 글쓰기는 많은 사람들이 시도해볼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개발자만 할 수 있거나 데이터 분석가만 할 수 있는 그런 프로젝트말고, 

특정 도메인 지식이 필요한 경우에만 할 수 있는 그런 일말고,

어느 정도의 의지와 노력만 있으면 할 수 있는 그런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생각했던 이유는 간단합니다.

나중에 이 경험을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싶었고 다른 사람들도 도전하게 응원해보고 싶었습니다.


저는 본업으로 마케팅 및 교육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 자신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성장을 만들어내는 일을 하는 사람으로써

누군가 이 일에 관심을 가지고 도전한다면 당연히 그 도전을 응원해주고자 합니다.


그래서 이 9개월 동안의 기록을 전자책으로 작성하고 있습니다.

제가 몰래 운영하고 있는 또 다른 블로그에서 전자책 신청을 받아봤는데

생각보다 많이 (현재까지 약 50명 정도) 신청해주셔서 얼떨결에 책임감을 가지고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매 달 1개 이상의 전자책을 써보는 것이 목표인데요.

본업이 좀 바빠진 터라 가능할 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한 번 달성해볼 계획입니다.


2024년의 사이드 프로젝트 목표

지금 하고 있는 사이드 프로젝트는 약 2배 정도의 수익을 만드는게 목표입니다.

그리고 추가로 새로운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저는 원래 매년 1개씩 새로운 일을 벌입니다. 


요즘은 저와 같은 사람에게는 너무 좋은 세상입니다.

노코드와 AI를 활용하면 거의 무자본으로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벌써 두근두근합니다.

새로운 프로젝트는 언제 첫 결제를 만들어낼지, 

기존 프로젝트는 과연 지속적인 수익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스스로도 궁금합니다. 

2024년에는 조금 더 임팩트있는 사이드 프로젝트를 해보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2024년에는 목표를 선언하고 실행해보세요

출처 : freepik


요즘 SNS를 보면 목표와 계획을 공유하면서 도파민을 얻는 행위를 하지 말라고 하는 SNS 게시물이 많이 보입니다. 입니다. 목표를 사람들에게 숨기고 묵묵히 실행하라고요.


세상에 누구한테나 적용되는 정답 같은 조언이 있을까요?

저는 이러한 말이 사람마다 다르게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본인이 책임감이 있는 편이라면,

다른 사람들에게 부끄럽지 않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면,

올해만큼은 변화하고 싶고 새로운 도전을 해 볼 계획이 있다면,

저는 충분히 목표를 이야기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갑자기 생각난 목표를 이야기한다기보다는

수차례 생각하고 고민한  목표를 '선언'하라는 뜻입니다.


누군가는 단군 이래 가장 돈을 벌기 쉬운 시대라고 했지만,

저는 가장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좋은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2024년에는 모두 시작하고 실행하는 해가 되길 빌겠습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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