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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업개발자 일당백 Feb 22. 2024

여기, 호텔에서 일출보며 아침 먹는 모임이 있습니다.

당신의 아침은 어떻습니까?

그랜드 하얏트의 해뜨기 전의 아침 7시


평소와 같은 화요일 아침이지만 이 날은 조금 특별한 루틴이 있었습니다.

아침 6시 50분에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같이 하는 모임이 있었거든요.

이게 무슨 이상한 모임인가 싶겠지만 생각보다 아주 건전하고 건실한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1월부터 2월까지 모닝모닝클럽(모모클)이라는 목표 관리 모임에 모더레이터로 참석했습니다.


모모클은 김시현님 (브랜드가든)께서 운영하는 모임인데요.

원래 저는 시현님이 올린 컨텐츠를 보면서 홀로 영감을 받고 있었습니다. 저는 제가 롤모델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롤모델위키'로 만들어놓고 있는데요. 그 중 한 분이었습니다. 많은 시도에 영감이 되어주는 분입니다.


그러다가 23년 말에 좋은 기회로 우연히 인사드릴 수 있었습니다. 

(이때의 경험은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시현님께서 목표 관리 모임을 2024년에 시작한다고 해서 기꺼이 기쁜 마음으로 모더레이터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반짝이는 돌을 보며 매번 줍고 싶었습니다

출처 : Freepik


모모클의 첫 워크샵에서 시현님이 이야기해 준 '반짝이는 돌' 이야기가 와닿았습니다.


길을 가다 보이는 반짝이는 돌을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좋아보이고 재밌어보이는 일을 매번 따라가다보면 어느 새인가 너무 많은 일을 벌이고 있는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물론 어떻게 보면 에너지가 넘치고 여러 일을 시도하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겠지요. 


그렇지만 너무 많은 일에 에너지를 쏟다보면 결국 중요한 일은 오히려 놓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결국 나중에는 기회비용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2024년에는 집중이 필요한 목표만 생각을 하기로 했습니다.

1) 회사와 나, 모두 브랜드로서 자리잡기

2) 회사의 매출 성장을 위한 퍼널별 지표 개선

3) 사이드 프로젝트의 수익 확대


시현님이 생각하는 목표 관리의 방향성과 제가 생각하는 부분이 잘 맞았기 때문에 목표 관리 프로그램을 하는 동안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매일 아침과 저녁의 10분

모여서 식사하며 이야기하다보니 해가 떴다!


모모클을 하면서 매일 아침과 밤이 바뀌었습니다. 매일 밤에는 하루 동안의 목표를 리뷰했고 나의 하루를 회고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할 일을 미리 생각했습니다.


하루의 회고도 물론 좋았지만 저한테 가장 강력했던 부분은 다음날의 할 일을 미리 생각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이 작업 하나만으로도 생산성이 엄청나게 올라갔습니다. 매일 아침 책상에 앉아서 '오늘은 무엇을 먼저 해야하지?' 라는 생각하는 시간이 아예 사라졌고 바로 어제 세운 To-do list를 기반으로 일을 할 수 있었거든요.


저는 꽤 많은 일을 하고 바쁘게 사는 편인데요. 미팅하는 분들마다 어떻게 그렇게 바쁘게 사냐고 물어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데 은근히 저는 할 거 다 하고(?) 살 고 있습니다. 일정이 잘 관리된다면 충분히 시간을 효과적으로 잘 쓸 수 있습니다. 저는 돈도 중요하지만 시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의미없이 쓰이는 시간들을 줄이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편입니다. 모모클을 하면서 더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2024년 새해의 시작을 힘차게 시작했을 겁니다. 그렇지만 어느덧 2월이 끝나가는 지금, 그 기세가 많이 꺾였을 수도 있고 아예 목표에 대해 잊어버리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아침과 저녁의 10분을 바꾸어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저녁의 10분은 하루를 마무리하고 다음 날의 계획을 세우고,

아침의 10분은 전 날 세운 계획을 확인만 하고 바로 심호흡 한 번 크게 하고 시작하는 겁니다.


                  

누군가의 목표를 보고 함께 한다는 것


모모클을 하면서 다른 분들의 목표와 진행 상황을 볼 수 밖에 없었는데요. 특히 저는 모더레이터로 활동했기 때문에 더욱 그랬습니다. 보면서 약간은 누군가의 비밀을 보는 듯한 죄책감(?)이 들기도 했지만 이 부분이 많이 동기 부여된 부분 중 하나였어요.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목표를 세우고 실행하는 지를 보면서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모두 다양한 일을 하다보니 이야기하면서 새롭게 배우고 느끼는 것들이 많았어요. 그리고 하나의 커뮤니티 안에서 같이 목표를 위해 달려간다는 사실이 소속감을 줬습니다.



한 달의 마지막에는 성과 공유회를 통해서 다같이 모이기도 했습니다. 모모클의 운영자인 시현님은 트레바리를 포함해서 여러 모임을 운영한 경험이 있으셔서 그런지 여러 명이 처음 보는 자리도 자연스럽게 잘 이끌어주셨어요. 덕분에 모인 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몇몇 분들과는 따로 미팅 약속을 바로 잡을 정도로 깊이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각자의 성과도 중요했지만 과정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잘하기 보다는 꾸준히 하고 싶은 사람이라서 과정이 더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꾸준히 하면 결국 잘하게 되더라고요.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갑니다

일찍 오면 이렇게 좋은 자리에 앉을 수 있습니다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갑니다. 정말 쏜 화살같이 빠르게 지나가는 듯 합니다. 나이가 조금씩 들수록 시간이 빠르게 가는게 느껴집니다. 오늘 보내는 하루가 큰 퍼즐의 한 조각이라는 것을 잊지 않기 위해 이렇게 발버둥 치고 있습니다. 


매 년 새해의 무드를 좋아합니다. 사람들이 시작하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어서 그런 듯 합니다. 모모클 덕분에 알찬 2024년 1월과 2월이었습니다. 3월도 잘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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