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 되고자
시를 쓰진 않았다
단지 난 진화하고 싶었을 뿐이다(동물에서 식물로, 식물에서 동물로)
엄밀히 말하자면 이상적인 진화가 좋겠군
세상일 다 그런 거 아니겠으랴
취하고자 마시는 술은 어디있고,
죽고자 자살하는 이는 또 어디있으랴
너도 그런 거 아니었을까
너도 사랑하고자 날 만났던게 아니라
날 만나기위해
홀로 끙끙 앓고-몸져누웠던 것은 아닐까, 매일밤
이제 난 너로서 다시 태어난다
고민이 깊어지는 밤이다
우리들은 모두 멍청할 지도 모른다.
늘 끝난 인연때문에 괴로워하고 후회하고 눈물을 흘리니.
이 시는 그런 이들을 위해 바치는 위로같은 것 이다.
물론, 나도 거기에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