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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근호 Nov 14. 2016

AT&T, 모바일 동영상 스트리밍 품질 낮춘다

내맘대로 선정한 11월14일 뉴스

11월 14일 월요일입니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의 경우 북미권에서는 기사가 많이 나오지도 않고, 상당수의 기사들은 주말 동안 국내 매체의 기자님들도 열심히 소개해주시기 때문에 제가 소개할 기사는 더욱 줄어듭니다. 되도록 많은 소식을 알려드리려 해도 한계가 있네요. 몇 가지만 소개하겠습니다.


1. AT&T, 트래픽 부하 절감 위해 모바일 동영상 스트리밍 품질 낮춘다

(기사 요약) 미국 AT&T가 내년부터 모바일 단말에서 동영상을 시청할 때 480p, DVD 수준으로 스트리밍의 속도를 제한하는 'Stream Saver'라는 기능을 기본으로 적용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AT&T는 데이터 트래픽 부하를 처리하기 위한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를 원치 않는 가입자는 직접 해당 기능을 비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 품질은 제한되지만, 데이터 트래픽에 포함되며, 이 때문에 T-Mobile이나 Sprint가 제공하는 것과 같은 제로레이팅(zero-rating)은 아닙니다. 

(의견) 이번 AT&T의 조치는 DirecTV를 인수한 이루 해당 업체의 OTT 서비스 트래픽은 카운트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In September, AT&T began letting wireless customers stream DirecTV (assuming they subscribe to both) without it counting against their data usage, a practice known as zero rating)에 대해 FCC가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입장 발표 후 이루어진 것이라서 더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AT&T는 제로레이팅과 관련해 '스폰서 데이터'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데요, 이는 스폰서(주로 CP들)들이 이용자의 데이터 비용을 보조해주는 것입니다. 이 역시 망중립성 위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망중립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황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AT&T는 타임워너 인수의 승인을 받기 위해 트럼프 정부와의 협조를 늘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트럼트 정부가 망중립성을 부정하는다는 것은 AT&T에게는 좋은 것이지만, 타임워너 인수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은 당연히 좋지 않게 작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암튼.. 망중립성이 부정된다는 것을 가정한다면, AT&T는 모든 동영상의 품질을 낮춘 뒤, 자사 가입자에게는 이러한 제약을 철폐하고 제로레이팅을 적용할 수 있고, 다른 OTT 서비스의 경우 T모바일이 하는 것처럼 추가 비용을 지불할 경우에만 제약을 없애주려 할 수 있습니다. 그 비용을 현재의 스폰서 데이터 프로그램처럼 CP들이 지불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시장 상황이 어떻게 될지 너무나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도 기존 공약을 수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망중립성에 대한 입장이 변화할 수도 있습니다. 암튼, 이는 비단 OTT뿐 아니라 통신 산업 전체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계속해서 지켜볼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출처) https://www.engadget.com/2016/11/11/att-stream-saver-video-quality-downgrade/


2. 미국 Cox, 유선인터넷 데이터한도 적용 지역 확대. 

(기사 요약) 미국의 케이블TV 업체인 콕스(Cox)가 클리브랜드(Cleveland) 지역에서 시험적으로 적용했던 월 1TB의 데이터 한도 적용을 플로리다와 조지아 주로 확대 적용합니다. 이용량이 1TB를 넘어설 경우 50GB당 10달러를 추가 지불해야 합니다.

(의견) 비단 Cox뿐 아니라 컴캐스트를 비롯해 몇몇 ISP들이 이 같은 정책을 도입 중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문제 없다고 말하지만, 4K 시대가 되면서 문제가 될 소지는 커질 수 밖에 없지요. 이래서 유선에서도 제로레이팅이 관심을 받고 문제시 되고 있습니다.

(출처) https://www.engadget.com/2016/11/12/cox-data-caps-in-florida-and-georgia/


3. 구글플레이, 검색결과에서 바로 설치하도록 업데이트

(기사 요약) 구글 플레이스토어가 업데이트 되었는데, 한 가지 기능이 주목할만하다고 9to5Google이 지적했습니다. 플레이스토어 검색화면에서 특정 앱 화면으로 이동하는 것을 생략하고 검색 결과에서 바로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입니다. 아직은 몇몇 이용자에게서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는 큰 변화는 아닐 수 있지만, 이용자들의 불편함을 덜어주는 요소입니다.


(의견) 최근 앱스토어도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구글만 하더라도 앱 설치없이 스트리밍으로 경험해볼 수 있도록 한 기능을 선보이기도 했고, 가입형 앱 지원 강화 등을 연달아 선보이는 중입니다. 그리고 페이스북이나 중국 텐센트 등은 메신저 기반의 웹앱을 통해 구글이나 애플의 앱스토어 자체를 우회하려는 시도를 하는 중입니다. 즉, 앱스토어의 거대 강자인 구글과 애플도 현재에 안주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며, 이는 다양한 새로운 시도와 이용편의성을 높이려는 시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출처) https://9to5google.com/2016/11/13/google-play-search-results-direct-install/


4. 아마존 알렉사는 영국영어를 잘 인식할까? 영국은 당연히 영어를 쓰지만, 미국 영어와는 다릅니다. 그렇다면 영국에서 판매되는 에코(알렉사)는 영국 영어에 어떻게 반응할까요? 결과는 첨부한 기사를 보세요~ 잘 이해하는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이는 현지화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인식할 수 있는데, SKT의 '누구'나 네이버가 개발 중인 AI가 국내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해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출처) https://www.cnet.com/news/amazon-echo-alexa-speak-british-echo-dot/


5.선 없이 Vive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액세서리 'TPCAST'가 등장했습니다. HTC 등이 펀딩한 1억달러규모의 액설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받은 업체가 개발한 것으로, 판매가는 220달러입니다. PC 없어도 이용 가능한 독립형(standalone) 단말은 아니고, PC를 기반으로 무선으로 스트리밍해주는 것에 가깝습니다.

(출처) http://mashable.com/2016/11/12/htc-vive-wireless-tpcast/#WSY3blt_PPqc


6. IMAX가 고품질의 VR 콘텐츠 제작을 위해 5천만달러를 투자합니다.

(출처) https://www.engadget.com/2016/11/12/imax-raising-50-million-for-vr/


7. 폭스바겐이 증강현실 기반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추진 중입니다. 향후 등장할 전기차들은 전면 유리창에 표시되는 내비게이션 화면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류의 시스템은 이미 몇몇 업체들이 실제제품 또는 컨셉으로 많이 발표했습니다. 애플 역시 자동차와 증강현실의 접목을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

(출처) http://www.popularmechanics.com/cars/a23863/vw-id-concept-augmented-reality-navigation/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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