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 위에 누워 있는 작은 이동수단 하나를 보았습니다.
누가 일부러 정리해둔 건지,
아이가 잠들면서 그대로 둔 건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자세가
하루를 다 써버린 장난감처럼 보였습니다.
놀고, 달리고, 바닥을 긁으며
작은 바퀴만으로 세상을 밀어내던 몸.
지금은 그냥 쉬는 중입니다.
어른은 멈추기 전에 이유를 찾지만,
장난감은 멈출 때 그냥 멈춥니다.
멈춘다는 건 포기가 아니라,
다시 움직일 수 있도록 나를 숨 쉬게 해주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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