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들의 은신처

by 언덕파



언제부턴가 빨간 사각통에는

생활의 조각들만 도착합니다.
자동차세 고지서,

건강보험 안내문,
동네 슈퍼 세일 전단지,
1:1 헬스 PT 쿠폰들.


우체통은
사라진 기능의 상징이 아니라,
종이들이 끝까지 숨어드는
마지막 은신처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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