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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작가 Sep 29. 2020

산, 바다



푸르른 곳이 있습니다 그 곳으로 가려고 합니다 가는 길에 멈춰서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적막이 흐르는 곳입니다 보이는 것들을 다 볼 수 없습니다 본다는 것은 보이는 것과 다른 것입니다 그 곳에 다다르자 바람이 스칩니다 소리가 들리지만 이전과는 다른 속삭임입니다 우리는 아름다운 것을 봅니다 움직이는 향기와 빛깔이 바로 그것입니다 둘러싸여 있으나 고립되지는 않습니다 한가득 품어진 우리는 점점 확장되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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