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 아저씨 비디오 가게에서 악마를 보았다
애쉬와 린다는 한적한 시골 오두막을 찾는다. 우연히 지하실에서 숲과 어두운 땅을 배회하는 사악한 악령을 설명하는 책과 녹음 테잎을 발견한다. 애쉬가 테잎을 틀자 그 책에 씌여 있는 악령을 소환하는 주문이 흘러나온다. 그때부터 악령이 깨어나 린다는 죽음을 당한다. 애쉬는 도망치려 했으나 돌아가는 모든 길이 이미 끊어진 상태다. 애쉬는 살아남기 위해 총과 전기톱을 들고 악령과 싸운다. 한편 또다른 일행이 이 오두막을 찾아가는데…
[Epilogue] 대학교 때 PC통신에서 우연히 무삭제 비디오테이프를 판다는 게시글을 보았다. 목록 안에 이블데드2가 있었다. 며칠 후에 택배가 도착했다. 젠장, 속았다. 원본인 줄 알았는데 또 복사된 비디오테이프였다. 그날 밤 불을 다 끄고 혼자서 비디오를 보았다. 영화를 보는 내내 웃었다. 어설픈 분장, 가짜 피, 너무 티가 나는 CG 등...
“우리는 알고 있다. 이런 무서운 것들이 어린이의 어떤 면을 자라게 한다는 것을. 무서운 것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조심하고, 무서운 것을 마주하면서 용기를 키우고, 무서운 것을 이겨내면서 새로운 자신이 된다는 것을. 그런 식의 성장은 우리가 어른이 된 뒤에도 계속된다. 그러니 어른들이 어린이들에게 해 줄 일은 무서운 대상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마주할 힘을 키워주는 것 아닐까.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을 응원하고, 부드러운 손길로 다독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