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걷는 버진로드
너에게 가는 길은
꽃으로도 모자랐어.
내 마음의 돌길을 하나하나 닦으며
나는 스스로 성소를 만들었지.
이 길 끝에 너가 있을까?
의심 속에서도
내가 선택한 발걸음은,
다름 아닌 사랑이었고
너와 마주칠 그 순간엔
시간이 멈춰버릴 테니까
나는 다시 걸을 거야.
망설임 없이, 미련 없이.
이건 사랑이 아니야,
그 이상의 서약.
이 길을 함께 걷겠다는,
영혼의 문을 두드리는 약속.
너는 알아줄까?
내가 지금 걷고 있는 길이
너에게 닿기를 바라는
가장 조용한 기도였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