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로니에 Apr 05. 2023

파리 3구 마레 지구 편집숍

The Broken Arm

이 편집샵을 지날 때마다 아시아인들이 독 많았고 한국말도 자주 들렸다.


이미 몇 달 전에 방문했었지만 대부분 프라다 옷과 살로몬 신발만 보이고 딱히 독특하다는 느낌은 못 받았다.


"왜 이렇게 아시아인들이 많지? 왜 유명한 거야?"

하도 궁금해서 한국 사이트에서 검색해 봤다.

"아~ 블랙핑크 제니가 다녀갔구나~"

매장 오픈하면 의자가 생기고 매장 닫으면 의자도 떼어서 매장 안에 보관된다
문이 2개 있는데 난 카페와 서점이 있는 곳으로 들러갔다

매장 직원에게 물었다.

"여기 블랙크 제니가 다녀갔더라?"

"누구?"

"한국 가수"

원래 유명한 사람들이 많이 온다는 식의 제스처를 취했다.


지난번처럼 0층을 돌아봤다. 역시 0층은 프라다였다.

이 브랜드는 처음보는데 예쁘더라
빨간 그물 원피스가 450?? 그 옆 은방울 나시가 990 유로?

금액이 높은 건 지난번에 봐서 알고 있었다.

인터넷을 보고 나서야 알게 된 지하도 방문해 보았다.

아식스 운동화가 날 맞아 주었다.

"뭐야 여긴? 분위기가 정말 다른데?"

그래서 편집숍인가 보다.

메종 마르지엘라 브레지어 1개 가격 450 유로

메종 마르지엘라가 그 정도로 비쌌던가???

나는 그저 웃지요...

우리 남편이 사랑하는 아크테릭스 브랜드도 있었다.

보통 500유로 이상인데 여긴 250유로대라 싸다 생각했는데 생각해 보니 중고이고 여자 사이즈라 XS이었다.


구경하는 동안에도 사람들이 옷을 사갔고 특히 일본인들이 많았다.

편집샵 입구 카페도 일본인들이 운영한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까눌레는 내가 먹은 까눌레 중 단연 최고다. 직접 만드는 것이 아닌 어디서 사오는 것 같다. 일주일에 딱 이틀만 판매된다. 나는 금요일에 사 먹는데 다른 곳에 비해 두배 이상 비싸지만 (한개에 4유로) 겉 바삭 속 촉촉. 최고다.


누군가는 프랑스 여행 와서 방문하는 유명한 곳인데 정작 현지인들은 알지 못한다.


 이 부티끄 옆, 패션 회사에서 근무하는 우리 회사 직원들 중 이곳에 방문한 사람은 나밖에 없다.

 사실이 재밌다.






작가의 이전글 타데우스 로팍 (Thaddaeus Ropac)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