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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로니에 Oct 08. 2023

디올 쟈도르 전시 Dior J'adore

메종 디올 파리 전시

6구에 위치한 파리 보자르에서 99년도에 출시된 도르 향수의 25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렸다.

나는 디올 사이트를 통해 전시 3주 전에 예약했다.

멀리서봐도 보이는 황금색 커튼

<에서 금을 채굴하듯 꽃으로 가장 빛나는 정수를 찾는다.>


쟈도르의 금과 전시장의 동굴 입구가 한 번에 이해된다.

크리스챤 디올이 향수도 패션의 일부로 생각학고 1947년에 향수 제조를 시작했다.

디올의 미니어쳐 의상과 악세사리들도 전시되어 있다.
내가 좋아하는 후레쉬한 쟈도르

쟈도르 로르는 오렌지 블로섬과 스민 그랜디플로럼, 센티폴리아 로즈 앱솔루트가 한데 어우러지며 진귀한 꽃들의 정수만을 모은 퍼퓸 에센스다.

종이꽃으로 가득한 공간은 이곳에서 살고 싶을 정도로 황홀했다. 수많은 여성들이 이곳에서 사진 찍느라 앞으로 전진하지 못했다.

전시장엔 전문 사진사와 유튜버들의 촬영이 많았다. 디올 전시의 인기가 어떤 건지 잘 보여줬다.

버튼을 누르면 구멍에서 향이 뿜어져 나온다.

다음 전시실은 쟈도르 광고와 화보 전시다.

동굴 속 황금 폭포
철사를 이용한 그림자 문구

1층의 전시를 보고 나가려는데 2충으로 올라가라는 안내를 받았다.

2층 벽면 전체를 채운 미니어쳐 의상들

이날 전시장에는 아기를 유모차에 싣고 온 엄마, 강아지와 한께 온 고객도 있었다. 눈치를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런 점이 너무 좋다.

자기 전시면 보면 끝이다. 남은 신경 쓰지 않는다.

명품 전시장을 간다고 명품을 휘두르고 가지 않는다. 전시는 전시고 나는 나다.


황금 왕관일까 황금 꽃일까?

조향사 ㄷ 분이 향수의 향이 날아가지 않도록 막는 방법을 보여주었다. 또 이번에 새로 나온 쟈도르 향수를 모두의 손목에 뿌려주었다.

이번 공간은 레픽 아나돌의 3D 영상이다. 뉴욕 현대 미술관 MOMA의 영상을 인터넷에서 본 적이 있어서 더 반가웠다.

꽃, 꽃, 꽃

마지막 전시실은 마치 패션쇼장에 온 듯하다.


전시를 보고 나가는 손님들에게 쟈도르 향수 샘플을 주었다.

화려한 전시였다.

LVMH그룹이기에 가능한 전시 같기도 하지만 자기 브랜드의 역사를 정리하는 과정은 무척 중요하다고 여겨진다. 또 이러한 행사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올릴 수 있다. 한국에서도 이런 행사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단순히 SNS  속 마케팅이 아닌 사람들이 직접 만나 수 있는 마케팅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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