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로니에 Oct 20. 2023

2023 럭비 월드컵 프랑스 개최

현재 프랑스에서는 럭비 월드컵이 열리고 있다.

아들 녀석이 초등교 때 동네 럭비 대회에서 우승을 해서 메달을 받아온 적이 있지만 나는 럭비의 1도 모르는 사람이다.


프랑스 경기가 있을 땐 뉴스도 짧게 방영하고 경기를 생중계한다. 나에게 럭비 경기란 신세계다. 내가 자라면서 한국이란 나라에서 럭비 경기를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10월 초 , 미술관을 가기 위해 콩코드 광장을 지나쳤다.

도로를 막고 럭비를 관람할 수 있도록 빌라쥬를 만들어놨다.


미술 관람 후 잠시 들려보았다.

경기가 없어 한산했지만 가족들과 산책 나온 사람들 대형 기념품 가게에서 쇼핑을 즐기는 사람들로 붐볐다.


콩코드 광장에 설치한 럭비 빌라쥬 보며 내년에 올림픽 때도 같은 모습이겠거니 생각되었다.

10월 14일 프랑스팀 8강 경기를 앞두고 TF1 채널에서 콘서트를 중계해 주었다.


https://youtu.be/vyU966gMrcs?feature=shared


내가 다녀온 럭비 빌라쥬가 방송에 나와서 반가웠다.


8강 전이 프랑스팀의 마지막 경기가 됐다.

아쉽게 남아공을 상대로 1점 차이로 패배했다.

지하철 나씨옹 역에 설치된 럭비 역사

내가 사는 동네에 새로운 씨어터를 개관했다.

완공된 지는 몇 달이 지났는데 오픈을 앞두고 폭동이 일어나는 바람에 극장 유리문이 다 깨졌다.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청소년을 총으로 쏴 죽인 사건 이후의 폭동 말이다.


나는 중학교 음악반 아이의 부모이기에 오픈식에 초대받아 오케스트라 관람을 했다. 동네 단 하나 있는 음악반 24명의 아이들과 20여 명의 연극반 아이들은 본 공연에 앞서 미리 작은 공연을 했다.


본 공연을 관람하는데 특이하게 무대 미장센을 운동장으로 만들어 놓았다. 나는 센스 없이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등장할 때 럭비공을 들고 나올 때에 그때서야 오늘의 공연 컨셉을 이해했다.

시장님 인사 후 지역 높으신 분들의 축하 인사말이 이어졌다.
무대 중앙에 세워진 럭비공

오케스트라 연주와 단원들의 합창 그리고 춤.

댄서들의 분주한 움직임과 목소리 좋은 배우의 연기.

근 2시간의 공연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


동네에는 이미 여러 개의 극장이 있어서 아이들은 학교에서 소풍으로 자주 연극, 무용, 콘서트의 공연을 관람한다.


월드컵에 맞춰 럭비 컨셉의 공연이 신선하고 충격적이었다.


길거리를 지나다니면 매장 장식이 럭비 인 곳도 많다.

당연하다. 프랑스에서 치르는 큰 행사이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 테러 위험으로 길거리에 총든 군인들과 순찰도는 경찰들이 많다.


오늘 저녁 4강 경기가 이루어지는데 곧 2달에 걸친 럭비 월드컵이 끝날 예정이다.


이제는 내년 파리 월드컵을 준비할 때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