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품은 마음의 향기,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로즈마리의 꽃말은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입니다.
향이 깊을수록 오래 머무는 것처럼
사람의 마음에도
잔잔하게 남아 있는 결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며
많은 인연을 만납니다.
그중에는 잠시 스쳐 가는 관계도 있고,
시간이 지나도
이상하게 잊히지 않는 마음도 있습니다.
로즈마리의 향은
그런 마음의 작동 방식을 닮았습니다.
화려하지 않고, 조용히
그러나 오래 머무는 기억의 향.
꿈을 지키는 사람들은
사랑과 삶을 한쪽에 두지 않습니다.
누군가를 끌어당길 필요도,
누군가에게 기대어 멈출 필요도 없습니다.
각자의 속도를 존중하며 걸을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이미 충분히
아름다운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서둘러 다가오지 않아도 괜찮고,
먼저 마음을 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어떻게가 아니라
어떤 마음으로 함께 서게 되는가입니다.
누군가가 조용히 다가올 때
그 진심을 가볍게 두지 않는 마음.
그리고 내 길을 묵묵히 걸어가면서도
옆자리 한 칸을 비워둘 줄 아는 마음.
그 두 가지가 만나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부담 없는 신뢰가 천천히 자라납니다.
기억한다는 것은
붙잡는 일이 아니라
한때 머물렀던
온도를 존중하는 일입니다.
로즈마리의 향처럼
마음에 남은 따뜻함을
천천히, 그리고 오래 간직하는 것.
오늘도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꿈을 지키며 걸어가지만,
그 길 어딘가에서
서로의 속도와 결이 맞는 순간이 찾아온다면
그 만남은 억지로 설명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피어날 것입니다.
그리고 마음 한켠에 남아 있는
잊히지 않는 향 하나쯤은
때때로 우리의 걸음을
더 단단하게 해 줍니다.
쉽게 열리지 않는 마음이
스스로 열렸던 순간의 기억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함부로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됩니다.
그 마음이
다시 다가오는 날이 있다면
조급하지 않게,
부담스럽지 않게,
그러나 가볍게 지나치지도 않을 것입니다.
나는 내 길을 지키며 서 있지만
옆자리를 비워 두는 일 또한
내가 배운 한 가지의 사랑 방식이니까요.
로즈마리,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 내마음정화 · 바른꽃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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