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테를 벗어나
이 나이 저 나이 따지다가
어른스럽지 못한 것 아닌가 생각하게 되는 것,
그래서 눈치 보며 미루게 되는 것이 점점 많아진다.
점점 좁아지는 틀 안으로 스스로를 가두고
뻣뻣하게 굳어 가는 것이 어른이 되는 건 아닐 텐데...
천진함과 유연함이라는 아름다운 덕목을 잃지 않고
젊고 늙음의 경계를 허무는 최고로 간단한 방법.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살아온 경험을 챙겨 두터운 나이테에서
한 발짝 만 벗어나 보기.
모두 굳이 그런 나이테 두르고 살지 않는 날이 곧 올테니.
글·그림 반디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