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 정원의 꽃들은
힘든 시간을 잘 견디고....
이유는,
무더운 여름 일주일이 넘게
시원한 몽골을 다녀왔으니 말이다.
집에 돌아온 후
일주일 이상 잔디를 못 깎았다.
이유는?
더워서,
꼬리뼈가 아파서,
풀이 많아서...
어제 작심을 하고
풀도 뽑고,
잔디도 깎고...
시원하다.
야박했던 나의 마음이
잘 감춰져서
늦은 봄 남편이 설렁설렁 심었던
야리야리한 백일홍이 사방에서 자라고,
탐스런 목수국은 무게를 견디기 힘들어 목을 꺾고 있고,
모두 잘 자라며 가을로 향해 가고 있네.
고맙구나. 정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