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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이오 Sep 25. 2022

감나무

우리는

소년이고

소녀였다


너의 어깨 너머로

무관심을 본다


나의 어깨 너머로

미련을 본다


사라져버린 사람들

하늘로, 바다로


때로는 기억 저편으로


우리는 늙은이들

기억을 소비하며

세월을 허비한다


연희동 골목의 어떤 담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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