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요즘 4/26 토요일 바흐 독주회 , 6/21 독주회 준비 등으로로 정신이 없었습니다.
십년 전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와 파르티타 전곡을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 바흐 소나타, 파르티타를 연주해달라는 이야기를 듣고 다시 바흐 곡들을 꺼내 연습하고 있습니다.
바흐의 곡들은 초중고 대학교 시험곡으로도 나오고
바이올린의 성서, 경전으로도 불립니다.
암기가 까다로워서 준비를 잘 해야하고 하나의 악장만으로도 연주하기도 힘든데 그래도
좋아하는 곡이고 다시 연주하는게 의미가 있을거 같아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틈틈이 연습하고 있습니다.
혹시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공연에 초대합니다.
바흐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는 바흐가 괴텐에 지냈을 때의 작품입니다. 건반악기가 중요하게 여겨지던 시기 바흐는 바이올린과 첼로, 플룻을 위한 무반주 곡들을 작곡했습니다. 그는 바이올린의 잠재력을 보았고 선율악기인 바이올린으로 오르간 같은 입체적인 음향, 화성법과 대위법을 마음껏 표현한 명곡을 만들었습니다.
이번에 저는 소나타 1번 전악장과
파르티타 2번 전악장을 연주하는데
소나타 1번은 바흐의 아름다운 아다지오, 푸가 ,
이탈리아의 춤곡 시칠리아노 , 프레스토를 들으실 수 있고
파르티타 2번은 알레망드 , 쿠랑트(프랑스 춤곡),
사라방드(2번째 박자가 강조되는 스페인 춤곡),
지그(영국에서 유행한 춤곡), 샤콘느로 이뤄져있습니다.
샤콘느는 음악사상 가장 위대한 작곡이라고도
불리우며 이 곡만 단독으로 연주되기도 합니다. 요제프 시게티는 평생 샤콘느를 연구했으며
바흐의 작품들은 유젠 이자이, 바르토크의 무반주 곡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바흐의 곡은 무반주이고 어려워 잘 하게 들리기가 어렵습니다. 그래도 깊이 있고 매력있는 곡이기에 도전하고 연주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들으시면 독창적이고 여러 음들이 겹겹이 쌓여가며 아름다운 멜로디를 만들어가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거에요.
따뜻한 봄날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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