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웰씽킹을 접하게 된 목적은 뚜렷하다. 내 안의 생각의 뿌리를 뽑고 새로운 뿌리를 심고 싶어서다. 그래야만 한다.
내가 가지고 살아온 생각의 뿌리는 나약하고 가난한 뿌리이다. 그 뿌리를 아이에게 그대로 심어주고 싶지도 않고 그러기를 바라지도 않는다.
그래서 웰씽킹 책을 씹어 먹고 또 씹어 먹으면서 완전히 내거로 만들 요량이다. 웰씽킹 책은 내 돈 내산 책이다. 아주 자세히 리뷰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내가 씹어먹기로 작정한 이상 아주 자세하게 씹고 또 씹으면서 완전히 소화하려고 한다.
그동안 수백 권의 책을 읽고 내 거가 될 수 없었던 명확한 이유는 겉핥기 식인 독서다. 개중에 뇌리에 막힌 책은 10권 남짓이고 마음이 흔들리고 힘들 때 힘과 용기를 준 책만 내 안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가난을 창조하는 생각의 뿌리를 완전히 뽑히지 않았다.
한 꼭지씩 읽어가며 나를 흔들게 하는 모든 것들을 기록하며 혼자서 독서 모임 할 예정이다.
웰씽킹
1부 인생의 밑바닥에서 싹튼 부의 씨앗
p25
'공순이'
이 단어가 나왔을 때 예전 실습 생활이 떠올랐다. 실업계를 졸업하기 전 사회생활을 했다. 즉, 실습 생활을 하는데 돈을 많이 번다는 그곳, 공장에서 일하는 일명 공순이 소리를 들으며 삼성전자등 다양한 곳으로 실습하는 친구들을 보았다. 그러나 친구들을 보며 다른 생각을 했다. 나는 돈보다 사무실에서 돈 만질 거야! 그러니 공.. 순.. 이 세 글자가 싫었고 공장에서 하는 일은 죽어도 하기 싫었다.
그러나 저자는 돈을 벌기 위해 공순이라도 공장에서 일을 했다고 한다. 그것도 고등학교 졸업을 포기하고 말이다. 글을 쭉 읽다 보니 마음이 많이 아팠다. 저자와 나를 비교하니 나는 그저 편안한 생활을 누리며 살고 있었다는 걸. 나만 비극의 여주인공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
웰씽킹
p49
"내가 아무리 망했다 한들 다시 일어서서 한 발 내딛는 걸 못 할까!"
내가 아무리 지치고 쓰러져도 다시 일어서서 한발 내딛는 일을 못 할까? 충분히 할 수 있다. 그것도 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될 때까지 하는 것이 유일한 힘이자 용기다. 저자가 말한 말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과 뇌리에 박히는 것이 우리네 인생과 별반 다르지 않기에 읽기 쉬웠다. 살다 보면 누구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저자는 자신을 믿고 스스로 일어섰다. 우리도 할 수 있다. 아니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
웰씽킹
p51
나는 프랑스 문화를 이해한 뒤, 부족한 회화 능력으로도 어디 가서든 자신 있게 말했다. 문법에 맞지 않는 말을 할 때도 있었고, 잘못된 정보를 말한 적도 있었다. 그렇지만 나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켈리, 그거 틀린 거야."
"그래? 몰랐어. 네 덕분에 새로운 걸 하나 배웠네. 정말 고마워."
바로 인정하면 누구도 나를 욕하지 않는다. 설령 욕을 먹는다고 해도 어쩔 수 없었다. 실패하지 않고 되는 일은 이 세상에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웰씽킹
웰씽킹
실패한 인생을 생각하니 참 많았다. 그 많은 실패 속에서 나는 나의 실패를 인정했는가? 아니었다. 숨기기 바빴고 다른 사람 그늘에 안주하려 했다. 똥이 무서워 피하는 격이 되고 말았던 지난 과거. 그러나 켈리의 말처럼 작은 것에부터 큰 것에 이르기까지 실패를 인정해야만 성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나는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숨기며 살았다. 실패의 과정을 여러 번 겪고 나니 더는 숨기고 싶지 않았다. 아니 숨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있으니 또 다른 실패와 패배자가 되어 한 없이 나락으로 떨어졌다. 더는 내려갈 바닥도 없었고 차고 넘치는 실패를 숨길 곳이 없었다. 결국, 실패를 인정하고 하나하나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내고 있다. 풀어내는 모든 것들이 수치스럽고 불편한 이야기들이지만 사람이니깐 누구나 일어날 법한 일들이라고 스스로 다독이고 인정했다. 그 후로 비로소 나를 들여다보았고 지금은 나를 숨기지 않고 인정하게 되었다. 이제는 실패하고 싶지 않다. 실패 속에 분명히 일어설 수 있는 힘이 숨겨져 있을 것이다.
실패를 많이 했으니 이제는 또 다른 세상을 보게 되었다. 다른 이와 다르다는 걸 인정하면서 좋든 나쁘든 잘하든 못하든 그 무엇에 상관없이 오로지 나를 인정한다. 그게 살아가는데 가장 큰 힘의 요소가 된다.
p54
성공할 때보다 실패할 때가 더 많아야 강해진다. 무수한 실패가 쌓여야 언젠가 성공의 기회가 찾아온다는 사실을 당신이 잊지 않았으면 한다.
"어린 날에 수없이 넘어지고 깨지면서 당신도 이 땅에 굳게 선 것처럼."
웰씽킹
어린 날에 수없이 넘어지고 깨지면서 당신도 이 땅에 굳게 선 것처럼, 어린 날에 수없이 넘어지고 깨지면서 당신도 이 땅에 굳게 선 것처럼, 어린 날에 수없이 넘어지고 깨지면서 당신도 이 땅에 굳게 선 것처럼
반복적으로 쓰면서 나에게 위로를 해주었다. 어린 날 넘어지고 깨지면서 지금 내가 여기 서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실패만 했던 나는 더 강해졌고 홀로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되었다.
-------------------- 책 일부분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