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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빈 작가 Nov 09. 2023

2024 허영만의 식객 캘린더 소개할게요.

도서 소개

며칠 전에 도착한 캘린더인데요. 이건 가디언 출판사 협찬으로 소개하게 되었다는 점을 알려드릴게요.

허영만 식객은 티브이로 유명하잖아요. 연예인과 함께 허영만 님이 한 끼 정도 먹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어요.

저는 티브이를 보지 않아 잘 모르지만 전국 곳곳 맛있는 음식을 찾아 먹는 프로그램이라는 것쯤 알아요. 매달 어떤 음식을 소개하고 있는지 기대되는 캘린더라고 할까요?



2024 허영만 식객 캘린더

벌써부터 2024년이 기대됩니다.

엊그제가 2023년이라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는데 벌써 2024년이 코앞으로 다가왔네요.

시간이 너무 잘 가네요. 아쉬워요.

하지만 가는 세월을 잡을 수 없으니 오는 세월을 잘 붙들고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잘 지내봐야겠죠.

그럼 매달 어떤 내용이 들어 있는지 살포시 알려드릴게요.



2024 허영만 식객 캘린더

1월은 누구든 활기차고 계획을 세워 굳은 다짐을 하지요.

음식에 대한 사랑처럼 원초적 사랑은 없다.

그리고 육회 3종을 소개합니다.


2024 허영만 식객 캘린더

2월은 설날이 있잖아요. 한 살을 또 먹나 하며 나이 든 분들은 한숨을 내쉬겠지요.

기억은 잊혀도 맛은 잊히지 않는다.

대구 내장 젓을 소개합니다.



2024 허영만 식객 캘린더

3월은 봄이 오는 계절이지요. 가슴이 설레며 뭐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힘이 나지요. 봄에 나는 나물처럼요.

요리의 핵심은 간과 타이밍이다.

된장찌개를 소개하는데요. 봄에는 냉이 된장찌개가 생각나네요. 봄동으로 새콤달콤하게 묻혀서 한 끼 근사하게 해결하게 되지요.



2024 허영만 식객 캘린더

4월은 봄이 더 다가오는 달이죠. 입맛이 사라지려고 한다죠.

고명으로 사랑을 비비면 더 맛깔스럽다.

비빔국수를 소개하는데요. 저는 봄보다 여름에 더 생각이 나요. 더우니깐 새콤한 음식을 자연스레 찾게 된답니다.



2024 허영만 식객 캘린더

5월은요. 살짝 더워요. 여름이 곧 다가온다고 신호를 보내는 달이지요. 

정성이 담긴 음식은 마음을 통하게 된다.

갑오징어를 소개하는데요. 저는 이젠 해산물을 먹지 않을 거 같아요. 바다가 오염되었기 때문이죠. 그러나 다른 분들은 해물을 잘 드시니 갑오징어로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음 이른 여름이 온 것처럼 느껴질 거 같아요.



2024 허영만 식객 캘린더

6월은요. 아직 찬 바람이 불어주니 숨통이 틔어요. 선풍기도 틀지 않은 6월입니다. 하지만 여름은 금세 다가오죠. 여름은 길고 겨울은 짧은 그리고 봄과 가을은 없는 그런 계절을 보내고 있어요.

요리사에게 최고의 찬사는 돌아오는 빈 접시다.

보리밥을 소개합니다. 엄마는 보리밥을 너무 좋아하는데요. 저는 보리밥 식감이 싫어 잘 먹지 않아요. 하지만 봄에 나온 나물과 함께 비벼 먹으면 정말 근사한 한 끼가 되지요.


2024 허영만 식객 캘린더

7월은요. 초여름입니다. 선풍기로 어떻게 버텨봅니다. 하지만 조만간 에어컨을 켜야 할 계절이 다가옵니다.

모든 맛은 향에서 출발한다.

비단 멍게를 소개하는데요. 저는 부산 여자이지만 멍게를 좋아하지 않아요. 해산물을 좋아하지 않은 저는 멍게를 무슨 맛으로 먹나 그럽니다.



2024 허영만 식객 캘린더

8월은요. 여름이 깊숙이 파고드는 달이지요. 뭐를 먹어도 맛있지 않은 여름.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줄줄. 에어컨을 틀어 놓고 주방에는 선풍기를 틀어 음식을 하는 계절이지요. 

불 앞에서 요리하는 건 지옥 같죠. 불구덩이에서 숨을 못 쉴 정도로 더운 여름 8월. 여름이 언제 끝나나 기다리며 여름방학인 딸과 뭐 먹을래 노래를 부르는 달이기도 해요.

음식은 생기가 되고 생명이 된다.

오이소박이를 소개합니다. 저는 오이소박이를 잘 담그는데요. 혼자 먹으니 오이 3개 사서 두 개는 오이소박이를 만들고 1개는 비빔국수나 쫄면에 넣어 먹어요. 벌써 여름이 온 듯한 느낌이 듭니다.



2024 허영만 식객 캘린더

9월은요. 뜨거운 여름이 지나갔다 안심할 수 없을 만큼 9월은 더워요. 에어컨을 8월에 이어 켜야 하는 계절이지요. 

8월보다 더 더운 9월은 선크림을 더 꼼꼼하게 발라야 해요.

맛 이야기는 친밀함을 더하는 대화의 소재다.

전어회 무침을 소개합니다. 엄마는 전어회를 좋아해요. 하지만 저는 회를 좋아하지 않지만 먹을 수 없어요. 날 것은 제가 가진 병에서 치명적이거든요.



2024 허영만 식객 캘린더

10월은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는 날도 있고 아닌 날이 있어 선풍기를 창고에 넣을 수 없는 달이지요. 여전히 시원한 음료나 아이스크림을 원하고요. 

그러나 한 여름과 9월보단 나아요. 그래서 감사하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요.

최고의 의사는 요리사다.

가을 한방차 황기 맥문동차를 소개합니다.

저는 최근에 눈이 좋지 않아 구기차와 꽃차 그리고 국화차 등 눈에 좋은 다양한 차로 하루를 시작해요.

자신의 체질에 맞게 마시는 차는 보약보다 나아요.




2024 허영만 식객 캘린더

11월은 딱 지금이지요. 갑자기 비가 오더니 찬바람이 불고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감기, 독감, 코로나에 시달려요. 지금 여니가 아프니까요. 저는 토마토를 매달 먹어서 그런지 감기는 하지 않네요.

피곤해서 온 편도선 염 빼고요.

곧 겨울이 오는 달입니다. 이럴 때 몸을 보호하고 면역력 올리는 음식을 먹어야 해요.

신선한 재료에 정성이 보태지는 순간 요리는 완성된다.

흑돼지구이를 소개하는데요. 제주도 흑돼지가 맛있죠. 하지만 저는 흑돼지 아니어도 맛있게 먹는 음식은 보약이라고 생각해요.



2024 허영만 식객 캘린더

몇 주만 지나면 딸 생일이 있는 12월이에요. 성탄절도 있지요.

그리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이어서 쓸쓸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는 약간 아쉬움이 남는 12월이 되겠어요. 그리고 양가감정을 가지게 됩니다.

추워서 멀리 여행 가지 않는 모녀는 집에서 제야의 종소리를 들어요. 여니는 처음 맞는 겨울 방학이라 설레할 거 같아요.

음식은 상처받은 영혼과 마음을 치유해 준다.

어묵과 오뎅을 소개합니다.

부산은 물떡이 유명해요. 쌀떡으로 이루어진 가래떡을 멸치 육수에 담가 주는 물떡은 영유아 아이들에게 최고의 간식이지요.

우리가 자연스레 먹던 간식이 어느 순간 의심하게 되는 음식이 되었다는 것이 원망스럽지만 조심해서 먹어야 할 거 같아요. 저는 영적으로 '이건 먹지 말아야 해'라는 느낌이 들면 먹지 않아요.

먹는 날에는 배탈이 나거나 체하거든요. 음식은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해 주지만 어떨 때는 건강을 잃게 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음식을 찾아야 해요. 그게 바로 나를 사랑하고 나를 지켜주는 행위이니까요.

오늘 책 소개는 캘린더입니다. 캘린더를 보면 알겠지만 매일 식단으로 고민이 될 때 허영만 식객 캘린더를 보면 걱정을 날려요. 쉽게 음식을 해결할 수 있어요.

허영만 식객 캘린더가 필요하다면 구입하세요. 재미가 있는 캘린더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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