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부산 송도 케이블카 낮과 밤

부산 여행

by 치유빛 사빈 작가

이제야 2021년 사진과 영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네요. 유튜브에 업로드했기 때문이죠.


예전에는 우선순위가 영상 업로드이고 그 후 글로 정리하는 거였어요. 사진 중 잘 나온 것만 골라 나중에 인화하면 한 가지 영상이 마무리되는데요.


왜 이렇게까지 하냐고 심플하게 지내라고 하는 내면 소리도 들려요. 하지만 너무 아쉬워 글도 남기고 영상도 기록해야 먼 훗날 후회하지 않을 거 같아 아주 천천히 해나가고 있어요.


아이가 커가는 모습을 기록하는 건 엄마의 의무라고 생각해요.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냐면요. 첫째와 둘째 아이에게는 하지 못했거든요. 커가는 모습을 일분일초를 렌즈에 남기지 않아 지금 무척이나 후회하고 있어요.


두 번의 후회는 없다 그러니 막내 여니 모습은 일분일초를 남기자고 마음먹은 대로 열심히 기록하고 정리하고 있어요.


2021년 송도 해상 케이블카는 가을에 갔어요. 낮과 밤 영상을 담기 위해 두 번을 다녀왔는데요. 밤 영상은 엄마가 가게 쉬는 날 가게 되었어요. 부산에서 한평생 살면서 멋지게 변한 부산을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해요.


어디를 가기는커녕 집과 가게 아니면 다니지 않았으니 당연한 말이겠지요. 혼자서 어디를 가는 것도 싫고 혼자 밥 먹는 것도 민망하다며 집 외에는 나가지 않은 엄마는 딸과 손녀 덕분에 멀리 여행하지 않아도 부산에서 멋진 곳을 구경한다며 고마워했어요.




20211020_160837.jpg 2021 송도 해상 케이블카

하늘이 흐려서 맑은 하늘은 찍을 수 없었지만 버스를 오래 타지 않아도 되는 거리에서 멋진 곳을 간다는 건 아이에게 큰 즐거움이었던 거 같아요. 바다도 보고 마구 뛰어놀 수 있는 곳은 아이에게는 지상낙원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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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 해수욕장

모래를 보자마자 모래 놀이를 하는 딸. 삼각대가 부러져 구입하지 않고 그냥 찍었더니 마구 흔들리는 영상을 능력 있는 편집자가 아주 멋지게 편집해서 만족해요.


영상 궁금하다고요. 유튜브 채널로 gp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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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 해수욕장

여름에는 해수욕장이고 겨울이면 그냥 송도 바다가 되는 곳이죠. 마지막 사진은 케이블카가 오고 가는 모습을 담았어요. 가을이라 바다색은 짙죠.


우리가 내린 버스 정류소에서 한참을 가야 하는 케이블카 매표소인 줄 모르고 송도 해수욕장에 내렸더니 거리가 멀었어요.




20211020_145545.jpg 부산 송도 케이블카 매표소

바다를 따라 끝까지 걷다 보니 매표소가 나왔고 부산 지역 사람이라 할인을 받았어요. 엄마도 부산 사람, 저도 부산 사람이라 아주 저렴하게 케이블카를 탈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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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 케이블카 내부


멋쟁이 딸. 마스크 쓰고 안 쓰고의 차이이죠.

모델 포즈로 사진을 찍는 딸, 이때만 해도 유치원을 다니지 않고 엄마 따라다녔는데 이젠 초딩이 되어 의젓해요.


사진을 보니 감개무량해지네요. 오늘 겨울 방학식을 하고 오는 딸은 처음 맞는 겨울 방학만 기다렸어요. 일찍 일어나야 하는 등교 시간이 힘들었던 모양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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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 케이블카 내부

다양한 조형물에서 사진을 찍다 보니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줄을 서야 했어요. 다양한 조형물이 많다 보니 케이블카 타는 걸 간혹 잊어버리기도 해요.


이날은 처음 케이블카를 탔기에 정말 신기했어요. 엄마도 제 곁에서

"아이고야! 잘해놨네" 감탄사를 연발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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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 케이블카


드디어 우리가 탈 케이블카가 들어오고 있어요.

신기방기.


바닥에 유리로 된 케이블카를 타볼까 하다 전부 반대했어요. 그 이유는 무섭다는 이유였어요. 바다 건너편에는 뭐가 있을지 궁금증을 안고 케이블카가 바다 중간에 도달하니 정말 무서웠어요. 안전한데도 불안한 그 감정.


엄마는 케이블카가 바다 중간에 오자 서구 송도를 구경하고 있었어요. 아이는 무섭다며 내가 움직이면 케이블카가 떨어지는 건 아니냐며 움직이지 않았어요.


저도 마찬가지. 움직이지 못하고 열심히 영상을 찍어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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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 케이블카 내부

멋지지 않나요? 멋져서 다들 경치 본다고 잠깐 조용했어요.

바다를 품고 있는 송도. 저도 여기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작은 꿈을 가슴에 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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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 케이블 카 내부

가슴이 뻥 뚫리는 곳.

답답할 때마다 찾을 거 같은 송도.


엄마는 케이블카를 타면서 어떻게 만들었는지 궁금해했어요. 사실 저도 궁금해요. 바다 중간에 케이블카 선을 어떻게 연결했으며 어떻게 무게를 이기는지 궁금했지만 어디다 물어봐야 할지 몰라 그냥 상상만 했어요.


하지만 이것도 기술이니 그저 시민들은 감탄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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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 케이블카 건너편 냥이들


송도 케이블카를 타고 내리니 세상에 식당이 많았어요. 거기에 냥이들도 많았고요.

구경도 식후경.


일단 먹고 구경하자는 엄마는 속이 아팠던 거 같아요. 어묵 국물과 떡볶이 그리고 딸이 먹고 싶어 하는 회오리 감자 등 다양한 음식을 주문해서 벤치에 앉아 먹었어요.


이것도 낭만적이었어요. 나무 냄새와 바다 냄새가 섞인 냄새를 맡으며 음식을 먹으니 살이 찌지 않을 거 같은 느낌마저 들었어요.





20211020_152040.jpg 멋쟁이 딸

카메라만 들이대면 포즈를 취하는 딸은 여기 너무 좋다고 해요. 어른인 저도 좋은데 아이는 얼마나 좋을까요?


마음껏 즐겨보라고

마음껏 뛰어보라고

마음껏 느껴보라고


아이가 원하는 모든 걸 들어준 날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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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테마

공룡이 있는 공원에서 사진도 찍고 무서운 포즈도 취하는데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들만 조형으로 만들어져 있었어요.


아이와 어디를 갈까 생각한다면 송도 케이블카 타고 나들이하는 것도 아주 좋을 거 같아요.


봄과 여름 그리고 겨울에는 가보지 않아 어떤 분위기인지 모르겠지만 가을에 갔는데도 제법 재미나는 것들이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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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테마 공원

제법 무섭게 표현된 공룡들은 울음소리가 났어요. 딸은 약간 겁을 먹었지만 용기를 내고 티라노사우루스 앞에서 사진을 찍었어요.


간식을 먹어서 그런가 다들 배속이 든든해서 힘이 났지요. 이렇게 구경하고 놀다 보면 배가 고프겠지만 일단 즐겨보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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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테마


일단 공원 바깥쪽에 위치한 공룡부터 구경했는데요. 한 바퀴 돌면 공룡 구경은 끝이 나요. 공원이 막 크고 그렇지는 않지만 볼거리가 다양해서 시간 가는 줄 몰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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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 케이블카


공룡 구경 다하고 나니 바람개비가 있고 송도 캐릭터가 있는 곳도 보였어요.

딸을 위해 엄마인 저는 찍사가 되었어요.


"여니야 여기서 찍을래?"

"여기서 찍어. 이뻐"라며 아이를 부르고 또 불렀어요.


아무래도 부산으로 이사 오고 난 후 코로나가 심해서 외출하지 못하고 집에만 있다 나왔으니 다들 설레는 건 당연한 거지요.


1년 6개월 만에 외출 다운 외출을 했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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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 케이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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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 케이블카

달팽이 조형에 앉으려고 하니 등이 뾰족해서 제대로 앉지 못했어요.

그러거나 말거나 여니는 즐거워서 아픈 줄도 모르는 거 같았죠.


귀여워!


얼마나 집에서 갑갑했으면 다양한 표현을 밖애서 하는지. 곁에서 손녀를 지켜보던 엄마 역시 여기저기 둘러보며 다음에 또 오자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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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 케이블카

이때가 핼러윈데이 한 달 전이라 핼러윈을 꾸며 났는데요. 여니는 무섭다며 무서움을 온몸으로 표현했어요. 거미줄 표현. 감각 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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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 케이블카

다양한 테마가 있어서 볼거리 놀 거리가 신선했어요. 지금은 어떠할지 궁금하네요. 부산 시장이 제대로 일은 하는지 모르겠어요. 지금 시장은 제 마음에 안 들거든요.

부산 발전은커녕 후지게 만드는 거 같아 속상하기도 하고요.


며칠 전 남포동을 나갔는데요. 광복동과 남포동 거리에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미는데 참 허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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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 케이블카


작은 공주 집도 있고 이렇게 한 바퀴 도니 더는 구경할 것이 없었어요. 약간 쌀쌀하기도 했고요.


옥상에 가보자고 했어요. 거기도 테마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죠.

이날은 여니의 세상. 그리고 어른들은 힐링하는 세상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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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 케이블카

옥상에 오니 세상에 어린 왕자 테마로 이루어져 있었어요.

또 한 번 엄마의 감탄사.


부산 토박이지만 부산을 여행하지 않기에 더 즐거웠을 거 같아요.

여니는 조형 나무 안에 들어가 호박을 만지며 노는데 재미있다며 여기저기 뛰어다니기 바빴어요.


아이들이 딱 좋아할 만한 곳이지요.

아주 잘 표현한 이곳은 여행객들도 만족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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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 케이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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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 케이블카

여기는 포토존인데요. 정말 경치가 끝내줬어요. 부산 하늘과 키다리 아저씨와 사진 찍는 건 환상적이었어요.


여니부터 포즈를 취하고 저는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촬영도 했어요.


노란색이라 사람보다 키다리 아저씨만 사진에 표현되었지만 그래도 참 멋졌어요.




20211020_160130.jpg 부산 송도 케이블카

사진 안 찍겠다는 엄마를 설득해 찍은 사진인데요. 나중에는 사진 찍어달라고 포즈를 취하는 엄마 모습에 웃음이 났어요.





20211020_160212.jpg 부산 송도 케이블카

혼자 다른 사람 사진 찍기 바쁜 딸을 보던 엄마가 너도 찍으라며 한 장 건진 사진이랍니다. 어때요? 참 멋스럽죠.


저는 이 사진이 가장 마음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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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 케이블카


딸이 발견한 어린 왕자 비행기.

운전하고 싶다고 해서 태워줬어요.

이게 다 추억이 되기를 바라며.

기억하기를 바라는데 기억하지 못하는 딸을 위해 열심히 기록하고 정리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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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 케이블카

여기서부터는 자신을 찍어달라는 엄마 요청에 여기서도 찍고 저기서도 찍었어요.

하늘과 바다가 가깝게 느껴지는 이곳은 조금 더 즐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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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 케이블카

달과 별이 있는 곳은 밤을 표현했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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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 케이블카

여기서 사진을 놓치면 안 되잖아요.

여러 장 찍었는데 제일 잘 나온 사진만 보관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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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 케이블카

엄마도 여기 풍경이 이쁜지 저와 딸을 남겨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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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 케이블카

지구본이 있는 곳에서도 자신을 표현하는 딸이 참 고마워요.

건강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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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 케이블카


한참을 걸어 다녔더니 다리가 아팠어요.

잠시 둘러보니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었고 잠시 쉬기로 했어요.


베드 의자 앞에는 바다와 나무가 조화롭게 아우러져 있는데요.

한참을 앉아 있고 싶었으나 딸 재촉으로 일어나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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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 케이블카


키다리 아저씨가 곳곳에 있어서 여기서도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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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 케이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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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 케이블카


다시 올라오니 여기도 이색적이라 구경했는데요. 다리만 아프지 않았다면 꼼꼼히 구경했을 거예요.


어린 왕자 비행기 날개에서 마지막으로 추억에 남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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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 케이블카

어린 왕자 테마파크 안내표지예요.

키다리 아저씨 테마파크도 있다면 더 재미있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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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 케이블카

옥상에서 바라본 공룡 테마파크인데요.

밤 되면 조명이 켜져 참 아름다울 거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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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 케이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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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 케이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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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 케이블카

셀카를 남기지 않음 후회할 거 같아 열심히 찍었어요. 이때는 마스크를 쓰고 찍은 사진이 절반 이상이에요.


하지만 이것도 한 시대의 추억이 되겠지요.

이젠 저녁 먹고 엄마는 가게로 우리는 집으로 가자!





B612_20211020_161549_327.jpg 부산 송도 케이블카

멋쟁이 엄마.

손녀가 가자고 조르지 않았다면 여기서 조금 더 쉬었다 남포동으로 향했을 거예요. 하지만 손녀는 잠시 앉아 있다 가자고 하니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무시하지 못해요.


이때는 아이가 왕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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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 케이블카 밤

드디어 11월 늦은 오후에 찾은 송도.

새로운 조형이 있어 구경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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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 케이블카 밤

아직 어두워지지 않았지만 낮과 다른 맛이 있는 밤 풍경인데요.

조형물은 그대로이지만 분위기가 색달라서 또 놀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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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 케이블카 밤

밤이 되려면 시간이 좀 남아 옥상에서 저물어 가는 오후를 기록해 두고요.

또 온 곳인데도 처음 온 것처럼 노는 딸을 보며 웃었어요.


이날은 엄마는 휴무라서 오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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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 케이블카 밤

낮과 다르게 다른 방향에서 사진을 찍으니 새로운 묘미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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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 케이블카 밤

이젠 반달에 누워 하늘을 올려다보는 딸은 하늘이 자신을 품은 거 같다고 표현했어요.


추우니 카페에 가자고 했죠.

여기는 카페도 있고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들도 있어요.

카페는 처음인데 밤 되기까지 기다리자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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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 케이블카 밤

아기자기한 카페인데요.

그림이 많은 카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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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 케이블카 밤

어디를 가든 잘 노는 딸.

나들이 복장으로 온 모녀는 조금 추웠어요.

이때가 11월 20일이었는데 옷을 보니 그다지 춥지는 않았나 봐요.


외투가 얇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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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 케이블카 밤

카페에서도 잘 노는 딸.

사람이 없어서 이렇게 놀지 사람이 많으면 놀지도 못하죠.


밤이라서 그런가 사람이 없었어요.

아무래도 우리처럼 밤 풍경이 보고 싶어 왔던 곳을 다시 찾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일찍 감치 저녁을 먹었기에 배는 고프지 않았지만 따듯한 음료는 고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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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 케이블카 밤

드디어 밤이 되었고 곳곳에 들어오는 불빛을 구경하는데 갑자기 행복함이 몰려왔어요. 그저 고맙고 감사한 날이 매일 나에게 오다니.


내가 원했던 일상이 매일 선물로 받게 되니 행복할 수밖에 없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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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 케이블카 밤

다시 어린 왕자 테마파크를 구경하는데 곳곳에 조명이 켜져 이쁜 곳만 골라 렌즈에 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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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 케이블카 밤

지난달에 구경했다고 더는 구경할 것이 없으니 흥미가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나 봐요. 어두워지니 바다를 볼 수 없어서 아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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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 케이블카 밤

따듯한 어묵 국물로 추워진 몸을 녹이고 내려가는 케이블카를 타러 갔어요.

밤은 밤대로 풍기는 분위기가 있어 데이트하는 연인들에게도 추억을 만들 수 있겠어요.




20211107_182624.jpg 부산 송도 케이블카 밤

이젠 집으로 가야 하기에 다시 케이블카를 탑니다. 어둡지만 넓고 광활한 바다는 윤슬이 빛나서 보였어요.


케이블카에도 조명이 들어오니 한층 더 분위기가 났어요.


이로써 부산 송도 케이블카 낮과 밤을 구경했는데요. 같은 곳이지만 해가 있고 없고 차이가 컸어요. 밤은 마음이 차분해진다고 할까요?


여행은 나를 되돌아보게 하고 가족을 다시 보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되죠. 그래서 다들 여행을 하고파 하고 여행을 다니는 거 같아요.


저는 여행이라고 하기에는 뭐 하지만 동네 나들이도 새로운 안경 쓰기에 좋아요. 이젠 사진을 정리해서 인화해야겠어요. 앨범에 정리해서 여니가 결혼할 때 주려고요.


물러 줄 재산은 없지만 추억은 물러 줄 수 있으니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정리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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