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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슈뢰딩거
May 12. 2024
복싱 일기
어쨌든 원투 원투
토요일은 쉬느라 정신이 없다. 아침 10시에 머리를 다듬고, 체육관으로 허겁지겁. 지각쟁이는 관장님 앞에 면이 서지 않는다. 오늘 컴비네이션은 주로 바디 위주로 짜여있는데. '블로킹 - 바디 - 반대쪽 훅 - 슬립 - 바디'가 영 몸에 낯설다
"어제 저녁에 술 마시고 왔죠?"
뜻 밖의 음주단속에 "오늘 운동하려고 10시까지 밖에 안마셨어요"라고 변명이 튀어나왔다
눈빛이 매서운 남고생과 잠깐 스파링. 일정한 박자로 들어오는 남고생의 원투에, 오른쪽 주먹으로 카운터를 쭉 턱까지 줬다. 복싱은 역시 실전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새기면서 귀가
이번 주 목요일에는 상대의 가드 사이로 어퍼를 꽂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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