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10
집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선흘 동백동산. 동백동산은 제주도에서 원시림을 일컫는 곶자왈로서 한 시간 남짓 걸리는 산책로를 따라 정글 같은 제주의 숲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비자림처럼 관광지로 말끔하게 정리된 공원과는 달리,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최대한 살린 보석 같은 숲이다. 비자림이 관광객 대상으로 한 관광지 식당이라면 동백동산은 로컬 원주민이 주로 찾는 로컬 맛집 같은 곳이랄까.
아이들과 동백동산이란 곳을 처음 가본 날이었다. 점심을 먹고 오후에 갔는데, 날씨도 흐려서 어두운 데다 겨울이라 산책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약간 으스스 한 분위기였다. 마치 잔혹동화 속 헨젤과 그레텔 같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