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글을 쓰는 날이면
나에겐 그 날이 정리가 잘 안되었다는 뜻이다.
주머니 속에서 꼬여버린 이어폰처럼
꺼내기 힘든 하루였을테다.
네가 있었더라면
가끔은,
아주 가끔은,
다만 사소한 일이라도
"오늘 나에겐 이런 하루가 왔었어." 라고
말할 수 있는 네가 있었더라면
조금은 더 풀기 쉽지 않았을까.
주머니 속 그 하루.
오늘도 여전히,
그럼에도 불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