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에도 길이 있다.
산으로 예시를 들어보자.
산에 오르면 사람들이 자주 다니는 길은
잘 다듬어져 있고 걷기가 편한다.
잡초는 사라지고 누군가가 지나가기 좋게
길을 다듬어 놓기도 한다.
반대로,
한두 번밖에 오르지 않은 길은 험하다.
풀에 가려 있고, 발을 디딜 곳도 불안하다.
그 길을 가려면 마음부터 단단히 먹어야 한다.
어떤 길이 수월해 보이는가?
바로, 자주 다닌 길이다.
생각도 이와 같다.
우리가 자주 하는 생각은
이미 잘 닦여 있는 길이고,
자주 하지 않은 생각은
의지력이 많이 필요한 험한 길이다.
긍정적인 생각을 자주 해온 사람에게는 긍정이 쉽다.
돈에 대해 자주 생각해 온 사람에게는
그와 관련된 사고가 자연스럽다.
이처럼 사람마다
자기가 자주 오가던 생각이 곧 길이 된다.
오늘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 질문은 이것이다.
나는 지금, 어떤 생각의 길을 가꾸고 있는가?
생각의 길은 ‘생각만 바꾸면’ 달라질까?
무조건 긍정적으로 생각하겠다고 마음먹으면
모든 상황에서 긍정적으로 살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생각보다 앞서,
우리는 말을 점검해야 한다.
예를 들어보자.
눈앞에서 간발의 차로 버스를 놓쳤다.
그 순간,
“아, 오늘 왜 이래…”
“역시 나는 안 돼…”
이러한 말이 먼저 나온다면,
이것이 나의 생각의 길이다.
우리는 어떤 상황이 닥치면
자연스럽게 부정적인 생각이 떠오르고,
그 생각은 곧 말이 되어 밖으로 흘러나온다.
그래서 종종
말보다 생각을 먼저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생각자체를 바꾸기에 집중하기보다
말을 먼저 바꾸는 편이 쉽다.
말이 바뀌면
생각은 뒤따라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생각은 새로운 길을 만든다.
그러므로 생각의 길을 바꾸고 싶다면
말부터 바꿔야 한다.
아주 작은 말 한마디가
지금까지 걸어오던 길을 벗어나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한다.
“조금 늦게 가면 어때.”
“이럴 수도 있지, 천천히 가자.”
이런 말들을 내뱉는 순간
뇌는 그 언어를 사실로 받아들이고,
몸과 마음의 상태를 그에 맞게 조정한다.
말을 하면 남보다 먼저, 내가 듣는다.
그래서 혼잣말이라도
긍정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의 뇌와 마음이 듣기 때문이다.
“삶의 행복은 당신이 어떤 생각을 품고 있는지에 달려 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Meditations)』 Book II
우리가 어떤 생각을 반복해 왔는지가
지금의 삶의 결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오늘 이것 하나만은 기억해 보자.
즉각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이
나의 생각의 길이다.
생각의 길을 바꾸고 싶다면
언어를 바꿔야 한다.
언어가 바뀌면 생각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면 마음이 바뀌며,
마음이 바뀌면 결국 삶이 달라진다.
오늘 하루,
내가 걷고 싶은 생각의 길을
의도적으로 선택해 보자.
생각의 길을 다듬어간다면
어느 순간 전혀 다른 나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