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을 여행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스테이크 집 '플랫아이언
런던을 여행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만한 스테이크 맛집
'플랫아이언'
얼마나 맛있길래, 그리고 도대체 뭐 때문에 그리 유명한 건지
물가 비싸기로 소문난 런던에서의 한 끼 식사로 과연 괜찮은 건지
직접 가보고 맛보았다.
'플랫아이언'의 위치는 런던의 중심 피카딜리서커스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도보로 5~10분 정도의 위치한 접근성이 아주 좋은 곳이라고 볼 수 있다.
주소
17 Beak St, London W1F 9RW, 영국
사실 골목을 찾아 들어가더라도 '플랫아이언' 가게를 찾기가 조금 어려울 수도 있다.
간판이 튀어나와 있지 않고, 벽에 붙어있기 때문에 검은색에 황금 글씨 'FLAT IRON' 이 새겨진 간판을 찾으면 되겠다.
인기 맛집이라고 하여 문밖까지 줄을 서 있을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그저 평범한 작은 가게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설레는 마음보다는 어디 한번 먹어나 보자 라는 마음으로 들어가보았다.
겉에서 봤을 때는 크지 않았지만, 막상 들어가보니 1층과 2층으로 이루어진 가게였다.
문을 열고 계단 앞에는 2층으로 올라가지 말고 점원을 불러 자리를 찾으라는 뜻이 풍기는 영어가 적혀있고
고개를 빼꼼히 내밀어 점원과 눈을 마주치니 이쁜 여자가 웃는 모습으로 나에게 다가오더니 혼자냐고 묻는다.
그렇게 나는 1층 중간쯤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자리를 앉으면 기본적으로 팝콘을 가져다주고, 플랫아이언의 상징인 도끼, 포크 그리고 먼저 선 주문을 할 드링크 메뉴가 세팅이 되어있다.
스테이크에 와인이겠지만, 개인적으로 맥주를 좋아하므로 맥주 주문!
'Freedom Four Lager'
자 그리고 벽에 걸려있는 메인 메뉴판을 보니
당당하게 걸어 놓은 'Flat Iron Steak' , 즉 스테이크 메뉴는 단 하나이다. 플랫아이언 스테이크
플랫아이언 스테이크에는 기본적으로 샐러드가 포함이 되어 있다.
가격은 너무나도 착한, 10 파운드, 대충 18,000원 정도 되겠다.
(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스테이크 말고 플랫아이언 버거 메뉴도 있었던 거 같다. )
스테이크로만은 먼가 부족할 거 같아서, 사이드 메뉴 감자칩을 추가로 주문
소스는 취향대로 고르길
위에는 내가 먹은 일종의 드레싱 같은 소스이고, 밑에는 후추 맛 소스가 아닐까?
그리고, 한 가지 아쉬운 건 Service charge 가 12.5%라는 사실
보통 10%긴 하지만, 뭐 스테이크 값이 싸니깐 이해한다.
스테이크 굽기는 미디엄 웰던으로 했던 것 같다.
적당하게 구워서 나온 고기와 소스와의 궁합이 잘 맞았으며, 감자튀김과 맥주, 모든 것의 조합이 잘 맞아떨어졌던 것 같다.
샐러드를 즐겨먹지 않는 나지만, 스테이크와 함께 나온 샐러드는 싹 비워먹었다.
기분 좋은 배부름이 나를 만족시켜주고 있었다.
영수증에 찍힌 가격은 약 20파운드이다.
가격만 보았을 때는 다른 런던 음식 가격과 별 차이는 없어 보인다.
하지만, 런던 음식을 많이 먹어본 나로서는 확연하게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우선 메인 메뉴가 10파운드로 저렴하기 때문에 사이드 메뉴 및 음료까지 부담 없이 시켜서 함께 먹을 수 있었다는 사실
더불어 아늑한 조명과 친절한 웨이터, 나긋하게 들려오는 주위 사람들의 식사 소리야 말로
내가 런던에 있다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기에 충분했다.
플랫아이언, 유명한 만큼 그 이유는 분명히 있었다.
블로그로 맛집을 찾아가는 거에 있어서 불신을 가지고 있었던 나로서는 내 눈앞에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들이었던 것 같다.
다만, 런던 속에 수없이 많이 숨어있을 '플랫아이언'과 같은 음식집을 찾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