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1. 21.(수)
여행이 끝났다. 14시간의 긴 일정을 마치고 새벽 1시쯤에 집에 도착했다. 집에 오자마자 아이들이 씻는 동안 나와 남편은 분주하게 움직였다. 남편은 가방 안에 있는 짐을 하나씩 꺼내놓고 나는 그것을 제자리로 옮긴다. 세탁기에 빨래를 넣는다. 자기 전까지 빨래가 마무리되면 널고 자면 된다. 저녁을 제대로 먹지 못해 아이들이 배고파했지만 밤늦게 음식을 먹으면 건강에 좋지 않다고 설득했다. 아이들은 받아들였다. 둘째는 내일 아침은 샐러드 대신 꼭 탄수화물로 달라고 당부했다.
나는 하루 종일 음식을 거의 먹지 않았다. 버스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하고 싶지 않아서다. 물만 조금 마셨다. 그동안 집에 있으면서 하루 세끼 꼬박꼬박 챙겨 먹었다. 내가 먹은 음식을 소화시키느라 나의 장기들이 쉬지 않고 일했을 것이다. 이번 여행 기간 내내 많이 먹지 않았다. 덕분에 속이 편했다. 이렇게 한 번씩 여러 이유로 끼니를 거르며 체중이 증가하는 것을 막는다. 많이 먹을 때는 안 먹으면 배고프더니 안 먹으니 배고픔이 느껴지지 않았다. 신기했다. 조금 덜 먹으며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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