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224일 차

2026. 3. 28.(토)

by 다시 시작하는 마음

일찍 일어났다. 밑반찬이 떨어져서 멸치 볶음과 진미채 볶음을 만들었다. 달걀국을 끓이고 숙주나물을 무쳤다. 김을 잘라서 갓 지은 쌀밥과 함께 먹었다. 김치도 새로 썰어서 밥상에 올렸다. 정성을 들인 아침 식사다. 주말에는 대충 먹고 싶다. 편안한 마음으로 가족이 함께 먹으니까 오히려 신경을 더 쓰게 된다. 침대에 누워서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서 그냥 일어나 버렸다.


큰아이 친구의 아빠를 만나고 왔다. 아이의 상태를 물으니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나와 남편은 걱정스러운 얼굴로 그에게 사과했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 아이는 회복될 거라며 우리를 안심시켰다. 도움이 필요하면 알려달라는 남편의 말에 그는 완곡하게 거절했다. 큰아이로부터 그가 이혼하고 혼자 아이를 돌본다고 들었다. 더 마음이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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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이 15살,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내면의 아이도 잘 키워내는 것이 목표인 여자사람, 2년간 칠레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파라과이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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