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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pace Odyssey Oct 0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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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거진에 대하여

어릴적부터 어른이 될 동안, 누구나 한번쯤은 보드게임을 접해보았을 것이다.

사소하게는 - 명절에 친인척들과 즐기던 윷놀이도 보드게임이고

어릴적에 친구들과 즐겁게 했던 부루마블/호텔왕게임도 보드게임이었으니...

하지만 대부분 여기까지가 보드게임을 해봤던 기억의 끝이기도 하다.


그랬었는데... 2000년대 초에 대학가에서 보드게임 카페 붐이 일어나면서 상황이 조금 변했다.

현재 20대 후반 ~ 40대 초인 국내 보드게이머들 중 상당수는 이 2000년대의 보드게임 카페 붐을 통해 유입되었다.  당시 스테디 셀러인  '루미큐브', '카탄의 개척자' 등을 필두로 몇 년간 크게 보드게임 붐이 일었던 시기를 지나고, 이제는 유행이 사그러들면서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도 몇 몇 거점 지역에서나 간신이 보드게임 카페의 명맥을 찾아볼 수 있게 되었기에,  당시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해오고 있는 '매니아' 게이머들을 제외한다면,

 요즘 친구들에게 보드게임 카페란 미지의 영역일 수 있을 것이다. 더더욱 예전부터 지금까지 쭉 보드게임을 해온 소위 '매니아' 들의 게임들은 단순히 보드게임을 즐기는 차원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었다. 

단순히 한판 딱 해보기에는 게임 규칙도 설명하기 어렵고, 플레이 타임도 몇 시간 이상으로 오래걸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니아들은 이런 게임에 열광한다. 과연 이게 얼마나 재미있기에 매니아들은 신작 보드게임을 즐기기 위해 해외에서 직접 구매하거나, 직접 룰북을 번역하고 한글화 작업을 하는 등등 게임을 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마다하지 않는가? 싶은 부분에서 나는 많은 매니아분들의 열정이 너무나 존경스럽다.


그러다가 우연히 공중파인  VJ특공대를 통해서 내가 운영진이던 '여행과 보드게임 시그'가 방영된 것을 필두로,

TVN의 '더 지니어스 게임' 같은 일부 보드게임 룰을 차용한 게임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다.

(필자도 작년에 '더 지니어스 게임 시즌3'의 일반인 선발 공개 모집에 면접을 보러 가기도 했었음)

이를 통해 다시 한번 보드게임에 대한 붐이 생기려고 하고 있고, 이번에 새로 흥미를 느끼고 보드게임의 세계에 푹 빠져보려는 친구들에게 소개 할 만한 '매니아'의 게임을 조금씩 소개하는 매거진을 작성하려고 한다.


'승부사', '전략', '시뮬레이션', '두뇌싸움' 등의 단어가 몹시 끌리고, 

다른 플레이어들과  직접 만나서  어울리는 즐거움을 느끼고자 하는 새 '매니아'가 한명이라도 더 늘어난다면

이 매거진에 새 글을 한편 발행하는 것에 무척 보람을 느낄 것 같다.

(단순히 매니아's 게임 소개 뿐만이 아니고, 보드게임 커뮤니티나 모임 소개도 곁들일 예정입니다.)


By 스페이스 오딧세이 (박준영)



필자는 2005년에 접한 카탄의 개척자를 시작으로 본격 보드게임에 입문했고,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멘사코리아(한국멘사)의 보드게임 시그(동호회) 서울지부 운영진을 맡았으며,

2011년부터 2013년까지 NHN(네이버)의 사내 보드게임 동호회 활동을 했었고 (동호회 제도가 사라짐)

2013년부터 2014년까지는 이수역 보드게임 카페의 외국인 보드게임 Meet Up 활동을 즐겨했었고

2015년부터 2016년까지는 쿠팡에서 제가 담당한 애자일 팀원들과, 사내 보드게임 동호회를 이끌었었고

2017, 2018년에는 서울 내 지역 커뮤니티 기반 여러 모임들에 참석하며 다양한 분들과 게임을 했습니다. 

2019-2020년 현재는 미국 워싱턴주에 거주하면서 국내의 보드게임 소식은 건너 건너 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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