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현대인들의 대화-8) 김승옥 <서울, 1964년 겨울>
김승옥의 <서울, 1964년 겨울>은 1960년대 서울의 모습을 배경으로 인간의 소외와 고독을 다룬 작품이다. 이 소설은 세 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구청 병사계 직원인 '나', 대학원생인 '안', 그리고 가난한 서적 외판원인 '사내'이다.
소설은 '나'와 '안'이 포장마차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시작된다. 두 사람은 서로 모르는 사이지만,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다. 그때, 가난한 서적 외판원인 '사내'가 포장마차에 들어와 함께 대화를 나누게 된다.
'사내'는 아내의 시체를 병원에 팔아 돈을 받은 후, 그 돈을 다 써버리기 위해 밤거리를 배회하고 있다. '나'와 '안'은 '사내'의 이야기를 듣고 그를 도와주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사내'는 결국 자살을 선택하고, '나'와 '안'은 그의 죽음을 외면한 채 각자의 길을 떠난다.
이 소설은 1960년대 서울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면서, 인간의 소외와 고독을 다루고 있다. '나'와 '안'은 서로 모르는 사이지만,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다. 그러나 그들의 관계는 일시적이고 피상적인 것에 불과하다. '사내'는 가난과 아내의 죽음으로 인해 고독과 절망에 빠져 있지만, '나'와 '안'은 그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도와주지 않는다.
이 소설은 인간의 이기심과 무관심을 비판하고 있다. '나'와 '안'은 '사내'의 죽음을 외면한 채 각자의 길을 떠난다. 이는 인간의 이기심과 무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소설은 1960년대 서울의 모습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도 인간의 소외와 고독은 여전히 존재하며, 인간의 이기심과 무관심도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다.
이 소설은 다소 우울하고 어두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지만, 그 속에서 인간의 삶과 가치에 대한 깊은 고민을 담고 있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